의왕역 부근 중장비 전복…열차 운행 차질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의왕역 부근에서 중장비가 선로 위로 쓰러지면서 일반 열차와 전동차 운행이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상화까진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고은희 기자, 자세한 상황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사고가 난지 5시간이 지났지만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측은 철로위에 쓰러진 중장비를 철로 밖으로 옮겼지만 정상운행을 위해 긴급 점검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는 오늘 새벽 4시 반쯤 경기도 의왕역 부근에서 공사용 중장비가 철로 위로 쓰러져 열차와 전동차 운행이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의왕역에서 서울 방향으로 3백 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지반에 구멍을 뚫는 천공기가 수평을 맞추려고 이동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상하행선 4개 선로 중 3개 선로가 끊기거나 휘어졌으며, 전철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도 모두 끊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새마을호, 무궁화호와 1호선 전철이 1개 선로로만 운행하면서 운행 취소가 속출하고 배차 간격도 평소보다 4~5배가량 길어지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현재 긴급 대응반을 급파해 상하행선 3개 철도의 파손된 부분을 잘라 이어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끊어진 전선 복구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진행 상황으로 볼 때 오전에 완전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은 다만, 사고 구간이 KTX 선로와는 별도 구간이어서 KTX는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