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살레 대통령 출국…“귀국 안 할 수도”

입력 2011.06.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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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예멘의 살레 대통령이 귀국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예멘 정국은 점점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정부 부족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사우디 아라비아로 떠났습니다.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반정부 시위를 이어오던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나와 기쁨을 나눴습니다.

<인터뷰>와심 알 쿠르시(반정부 단체 대변인) : "과도 정부 구성을 논의할 임시 의회를 구성할 수 있는 모든 정치적인 권한을 요구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살레 대통령이 사우디로 떠나며 부상 치료를 내세웠지만 치료가 끝나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전했습니다.

예멘 일부 지역에서는 군 병력이 주요 검문소에서 철수하는 등 살레 대통령의 사우디행 이후 이상 기류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가족 대부분과 총리, 국회의장 등 고위 관리들이 함께 사우디로 향한 점도 퇴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살레 대통령의 후계 자리를 준비하고 있는 아들 아흐메드와 조카들은 여전히 예멘에 남아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살레의 퇴진을 외쳐온 야권 부족 지도자와 살레의 아들, 조카들 간에 권력 투쟁과 내전 등 대혼란이 초래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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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살레 대통령 출국…“귀국 안 할 수도”
    • 입력 2011-06-06 11: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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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예멘의 살레 대통령이 귀국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예멘 정국은 점점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정부 부족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사우디 아라비아로 떠났습니다.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반정부 시위를 이어오던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나와 기쁨을 나눴습니다. <인터뷰>와심 알 쿠르시(반정부 단체 대변인) : "과도 정부 구성을 논의할 임시 의회를 구성할 수 있는 모든 정치적인 권한을 요구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살레 대통령이 사우디로 떠나며 부상 치료를 내세웠지만 치료가 끝나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전했습니다. 예멘 일부 지역에서는 군 병력이 주요 검문소에서 철수하는 등 살레 대통령의 사우디행 이후 이상 기류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가족 대부분과 총리, 국회의장 등 고위 관리들이 함께 사우디로 향한 점도 퇴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살레 대통령의 후계 자리를 준비하고 있는 아들 아흐메드와 조카들은 여전히 예멘에 남아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살레의 퇴진을 외쳐온 야권 부족 지도자와 살레의 아들, 조카들 간에 권력 투쟁과 내전 등 대혼란이 초래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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