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의 열어 검토” 민주 ”6월 국회 처리”

<앵커 멘트>

정치권은 저축은행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검찰의 발표에 대해 당연한 결정이라는 반응입니다.

중수부 수사기능 폐지 문제에 대해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말을 아꼈고, 민주당은 6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서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수부 수사기능 폐지에 대해 침묵해온 청와대가 오늘 일단 부정적 반응을 내보였습니다.

<녹취> 김희정(청와대 대변인) : "중수부 폐지와 관련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한나라당은 중수부 수사기능 폐지 문제를 당내에서 논의해보겠다며 구체적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녹취> 황우여(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번 당에서 회의를 해서 우리 검찰은 국민이 또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는 중추적인 일 하는 곳이니까 검토를 해보고..."

여권이 신중모드로 돌아선 가운데 민주당은 6월 국회에서 수사기능 폐지 등 검찰 개혁을 반드시 통과시켔다고 다시 다짐했습니다.

특히 검찰의 저축은행 수사 중단은 민생을 외면하는 사보타주라며 더욱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면서 부산저축은행 퇴출 저지 대책회의에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연루된 의혹도 수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지원(민주당 의원) : "청와대 탄원서를 두 통을 작성해서 제출하기로 결정을 했다 이역할을 한 분이 한당의 부산 출신 의원이다."

검찰의 강한 반발속에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신중 대응을, 야당은 강력 추진 입장을 내세우고 있서 당장 이번주 국회부터 중수부 논란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