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진 연구원 임용…“IT계 스티브 호킹 된다”

입력 2011.06.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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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극한 장애를 극복하고, 대학을 졸업해 화제가 된 연세대의 '스티븐 호킹' 신형진 씨 기억하실 텐데요.

이제 첨단 IT 분야 연구원이 됐다고 합니다.

첫 출근길 신형진 씨를 김성주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리포트>

연세대의 '스티븐 호킹'으로 알려진 신형진 씨가, 어머니 도움을 받으며 첫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모교 소프트웨어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임용된 것입니다.

환영회에서 신씨는, 음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장애인도 쉽게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녹취> 신형진(연세대 소프트웨어 응용연구소 연구원) : "IT 기술들이 제 삶을 놀랍게 바꿔놓은 것처럼 스마트폰 기술도
저와 같은 장애인들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씨는, 전신 근육이 마르는 희귀성 질환으로 눈과 입밖에 움직일 수 없지만, 학업에 대한 열정만큼은 남달랐습니다.

눈의 깜박임에 따라 움직하는 '안구 마우스'로 끈질기게 학업을 이어가, 지난 2002년 컴퓨터 과학과에 입학해 9년 만에 꿈에 그리던 학사모를 썼습니다.

그리고 연구원으로서의 새 인생을 시작한 것입니다.

24시간 신씨를 보살펴온 어머니는 어엿한 사회인이 된 아들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원옥(신형진 씨 어머니) : "꿈은 이뤄진다는 2002년 월드컵 때 그 말을 저는 정말 새록새록 느끼면서 살고 있어요."

끈질긴 학구열로 장애를 극복해 주변을 감동시킨 신형진 씨가 이제 IT 계의 '스티브 호킹'이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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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진 연구원 임용…“IT계 스티브 호킹 된다”
    • 입력 2011-06-11 08: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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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극한 장애를 극복하고, 대학을 졸업해 화제가 된 연세대의 '스티븐 호킹' 신형진 씨 기억하실 텐데요. 이제 첨단 IT 분야 연구원이 됐다고 합니다. 첫 출근길 신형진 씨를 김성주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리포트> 연세대의 '스티븐 호킹'으로 알려진 신형진 씨가, 어머니 도움을 받으며 첫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모교 소프트웨어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임용된 것입니다. 환영회에서 신씨는, 음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장애인도 쉽게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녹취> 신형진(연세대 소프트웨어 응용연구소 연구원) : "IT 기술들이 제 삶을 놀랍게 바꿔놓은 것처럼 스마트폰 기술도 저와 같은 장애인들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씨는, 전신 근육이 마르는 희귀성 질환으로 눈과 입밖에 움직일 수 없지만, 학업에 대한 열정만큼은 남달랐습니다. 눈의 깜박임에 따라 움직하는 '안구 마우스'로 끈질기게 학업을 이어가, 지난 2002년 컴퓨터 과학과에 입학해 9년 만에 꿈에 그리던 학사모를 썼습니다. 그리고 연구원으로서의 새 인생을 시작한 것입니다. 24시간 신씨를 보살펴온 어머니는 어엿한 사회인이 된 아들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원옥(신형진 씨 어머니) : "꿈은 이뤄진다는 2002년 월드컵 때 그 말을 저는 정말 새록새록 느끼면서 살고 있어요." 끈질긴 학구열로 장애를 극복해 주변을 감동시킨 신형진 씨가 이제 IT 계의 '스티브 호킹'이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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