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힘’ 42년만 반전…글로벌 콘텐츠

입력 2011.06.11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럽의 K-POP 열기를 보다보면 과거 외국가수들의 내한 공연 모습 떠올리실텐데요.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이어서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리는 물론 유럽을 뒤흔들며 울려 퍼진 K-POP.

이런 열풍은 시계추를 42년 전 우리나라 모습으로 돌려놓은 듯 합니다.

1969년 10월, 이화여대에서 열린 영국의 팝 스타 클리프 리처드의 내한공연.

공연 당시 흥분한 여성팬이 속옷을 던졌다는 낭설이 퍼질 만큼 수많은 여성팬들이 그의 손짓 하나에도 눈물 흘리고 환호성 지르며 열광했습니다.

1980년 원조 아이돌 스타 레이프 가렛의 내한 공연 역시 전석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소녀 팬들이 실시하는 사태까지 빚었습니다.

1992년 뉴키즈 온더 블록의 공연 때는 흥분한 팬들이 한꺼번에 무대로 향하면서 한 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치는 '참사'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격세지감을 느낄정도로 반전됐습니다.

<인터뷰> 수영(소녀시대) : "태극기를 다들 갖고 있는 걸 보고 울컥했고 고맙기도 하고 진작에 공연을 할 걸..."

한국말로 K-POP을 따라 부르고 춤을 추고.

공연을 보고 눈물까지 흘리며 외국팬들의 우상이 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인터뷰> 안젤리트(노르웨이 작곡가) : "(K 팝은)많은 감정을 일으키는 노래들이고 관객들 얼굴을 보면 모두가 즐기는 걸 알수 있죠."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장악한 한류의 힘, 그 중심에 있는 K-POP은 이제 글로벌 문화콘텐츠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류의 힘’ 42년만 반전…글로벌 콘텐츠
    • 입력 2011-06-11 22:07:02
    뉴스 9
<앵커 멘트> 유럽의 K-POP 열기를 보다보면 과거 외국가수들의 내한 공연 모습 떠올리실텐데요.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이어서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리는 물론 유럽을 뒤흔들며 울려 퍼진 K-POP. 이런 열풍은 시계추를 42년 전 우리나라 모습으로 돌려놓은 듯 합니다. 1969년 10월, 이화여대에서 열린 영국의 팝 스타 클리프 리처드의 내한공연. 공연 당시 흥분한 여성팬이 속옷을 던졌다는 낭설이 퍼질 만큼 수많은 여성팬들이 그의 손짓 하나에도 눈물 흘리고 환호성 지르며 열광했습니다. 1980년 원조 아이돌 스타 레이프 가렛의 내한 공연 역시 전석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소녀 팬들이 실시하는 사태까지 빚었습니다. 1992년 뉴키즈 온더 블록의 공연 때는 흥분한 팬들이 한꺼번에 무대로 향하면서 한 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치는 '참사'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격세지감을 느낄정도로 반전됐습니다. <인터뷰> 수영(소녀시대) : "태극기를 다들 갖고 있는 걸 보고 울컥했고 고맙기도 하고 진작에 공연을 할 걸..." 한국말로 K-POP을 따라 부르고 춤을 추고. 공연을 보고 눈물까지 흘리며 외국팬들의 우상이 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인터뷰> 안젤리트(노르웨이 작곡가) : "(K 팝은)많은 감정을 일으키는 노래들이고 관객들 얼굴을 보면 모두가 즐기는 걸 알수 있죠."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장악한 한류의 힘, 그 중심에 있는 K-POP은 이제 글로벌 문화콘텐츠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