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캠프마켓’ 발암물질 오염됐었다”

입력 2011.06.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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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92년 미군이 캠프캐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할 당시, 부평 캠프마켓에 대한 환경보고서도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암물질의 농도와 불법 매립 사실까지 구체적으로 써있었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7년, 당시 미 공군 대위였던 에드윈 오시바 대위가 미 공군 항공대학에 제출한 논문입니다.

이 논문에서 오시바 대위는 캠프마켓의 환경 책임자가 지난 1992년 완성된 미 공병대의 보고서를 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오염이 가장 심한 곳에서 발암물질인 TPH가 Kg당 47.1그램, 즉, 토양의 4.7%가 기름과 그리스로 이뤄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논문에는 당시 보고서를 건낸 책임자가 차량 배터리가 매립된 의심지역이 기지내 폐차장 인근이라고 언급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이 책임자는 또 배터리 대부분에 구멍이 뚫려 납이 흘러나왔으며 납에 의해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믿고 있지만 이 지역에 대한 추가 조사는 전혀 이뤄진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캠프마켓 기지 내부의 오염 실태에 대한 기록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반환기지인 캠프 마켓의 구체적인 오염실태와 이를 담은 미군 보고서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기지 내부 조사를 촉구하는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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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2년 ‘캠프마켓’ 발암물질 오염됐었다”
    • 입력 2011-06-11 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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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92년 미군이 캠프캐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할 당시, 부평 캠프마켓에 대한 환경보고서도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암물질의 농도와 불법 매립 사실까지 구체적으로 써있었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7년, 당시 미 공군 대위였던 에드윈 오시바 대위가 미 공군 항공대학에 제출한 논문입니다. 이 논문에서 오시바 대위는 캠프마켓의 환경 책임자가 지난 1992년 완성된 미 공병대의 보고서를 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오염이 가장 심한 곳에서 발암물질인 TPH가 Kg당 47.1그램, 즉, 토양의 4.7%가 기름과 그리스로 이뤄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논문에는 당시 보고서를 건낸 책임자가 차량 배터리가 매립된 의심지역이 기지내 폐차장 인근이라고 언급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이 책임자는 또 배터리 대부분에 구멍이 뚫려 납이 흘러나왔으며 납에 의해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믿고 있지만 이 지역에 대한 추가 조사는 전혀 이뤄진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캠프마켓 기지 내부의 오염 실태에 대한 기록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반환기지인 캠프 마켓의 구체적인 오염실태와 이를 담은 미군 보고서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기지 내부 조사를 촉구하는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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