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버냉키, 정부채무 한도증액 ‘압박’

입력 2011.06.1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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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방정부의 채무한도 증액을 한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미 연방정부 부채는 지난달 17일 이미 법정한도인 14조2천940억 달러를 넘어서 비상조치를 통해 채무상환 불이행을 막았으며, 민주, 공화 양당은 이 문제를 재정적자 감축방안과 연계해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NBC 방송에 출연해, 정부 채무한도 상향조정 시한이 임박하면 다시 한번 금융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다음달까지 이 문제를 놓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8월 초까지 의회가 정부 채무한도 증액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일시적 치무상환 불이행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일각의 경고를 상기시키면서 의회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버냉키 의장도 책임연방예산위원회에서 한 연설을 통해, 정부 채무한도를 상향조정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의 신뢰도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특히 미국이 오랜 기간 유지해온 최고 신용등급인 AAA가 하향조정될 수 있으며, 미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도 잃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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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버냉키, 정부채무 한도증액 ‘압박’
    • 입력 2011-06-15 06:24:32
    국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방정부의 채무한도 증액을 한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미 연방정부 부채는 지난달 17일 이미 법정한도인 14조2천940억 달러를 넘어서 비상조치를 통해 채무상환 불이행을 막았으며, 민주, 공화 양당은 이 문제를 재정적자 감축방안과 연계해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NBC 방송에 출연해, 정부 채무한도 상향조정 시한이 임박하면 다시 한번 금융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다음달까지 이 문제를 놓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8월 초까지 의회가 정부 채무한도 증액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일시적 치무상환 불이행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일각의 경고를 상기시키면서 의회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버냉키 의장도 책임연방예산위원회에서 한 연설을 통해, 정부 채무한도를 상향조정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의 신뢰도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특히 미국이 오랜 기간 유지해온 최고 신용등급인 AAA가 하향조정될 수 있으며, 미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도 잃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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