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탄소섬유, 국내 양산화 ‘시동’

입력 2011.06.15 (07:05) 수정 2011.06.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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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첨단 부품소재인 탄소 섬유는 '21세기 산업의 쌀'로 불릴 만큼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이 탄소 섬유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양산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철보다 5분의 1가량 가볍지만 강도는 10배나 센 탄소 섬유.

골프채를 비롯한 스포츠 용품부터 자동차,항공 분야 부품 등으로 쓰이는 첨단 신소재입니다.

우리나라는 탄소섬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기계 탄소기술원과 효성은 지난 4년여 동안 연구와 실패를 거듭한 끝에 탄소 섬유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 입니다.

효성은 이 기술을 활용해 오는 2020년까지 1조 2천억 원을 들여 한해 탄소 섬유 만 7천 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상운 ((주)효성 대표이사): "만 7천 톤까지 키워서 10% 넘는 세계적인 시장점유, 그래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탄소 섬유가 대량 생산되면 한해 천5백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더 나아가 원가 절감 등으로 국내 2백여 개 탄소 관련 업체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권기철(탄소부품업체 연구실장): "다양한 제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생각되고, 이러한 제품을 가지고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릴 것으로.."

정부도 탄소 소재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상직(지식경제부 차관): "먼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탄소 섬유 밸리든 탄소 섬유 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15년 뒤면 46조 원대 규모로 성장할 세계 탄소 섬유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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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탄소섬유, 국내 양산화 ‘시동’
    • 입력 2011-06-15 07:05:09
    • 수정2011-06-15 07: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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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첨단 부품소재인 탄소 섬유는 '21세기 산업의 쌀'로 불릴 만큼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이 탄소 섬유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양산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철보다 5분의 1가량 가볍지만 강도는 10배나 센 탄소 섬유. 골프채를 비롯한 스포츠 용품부터 자동차,항공 분야 부품 등으로 쓰이는 첨단 신소재입니다. 우리나라는 탄소섬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기계 탄소기술원과 효성은 지난 4년여 동안 연구와 실패를 거듭한 끝에 탄소 섬유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 입니다. 효성은 이 기술을 활용해 오는 2020년까지 1조 2천억 원을 들여 한해 탄소 섬유 만 7천 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상운 ((주)효성 대표이사): "만 7천 톤까지 키워서 10% 넘는 세계적인 시장점유, 그래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탄소 섬유가 대량 생산되면 한해 천5백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더 나아가 원가 절감 등으로 국내 2백여 개 탄소 관련 업체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권기철(탄소부품업체 연구실장): "다양한 제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생각되고, 이러한 제품을 가지고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릴 것으로.." 정부도 탄소 소재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상직(지식경제부 차관): "먼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탄소 섬유 밸리든 탄소 섬유 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15년 뒤면 46조 원대 규모로 성장할 세계 탄소 섬유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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