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온도조절되는 의류 개발

입력 2011.06.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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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젊은 공학도가 단추 하나로 온도를 마음대로 조절하는 의류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고 MSNBC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대학원생으로 겨울철 보스턴의 추운 바깥 날씨와 난방이 잘 된 강의실 사이를 오가면서 쾌적한 웃옷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크란티 키란 비스타쿨라는 랩톱 컴퓨터의 전자기기 냉각 장치에 사용되는 이른바 `펠티에 효과'를 이용해 이런 옷을 개발했다.

펠티에 효과란 두 종류의 금속 접합부에 전기가 흐를 때 한 쪽에서는 온도가 올라가고 한 쪽은 내려가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런 열 교환장치에는 열을 식히는 팬이 필요하지만 비스타쿨라는 나노물질을 사용한 초소형 초고율 장치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의 실험적인 상의는 빙하 지대에 근무하는 인도인 병사들의 몸을 얼지 않게 해 주고 심지어 암소의 체온을 따뜻하게 해 젖을 많이 내는 효과까지 입증했다.

인도 하이데라바드 지역에서 다마 이노베이션이란 회사를 차린 비스타쿨라는 "우리가 개발한 상의는 0~100℃ 사이에서 4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마 이노베이션사가 현재 생산하는 온도조절 의류는 목도리와 신발, 상의, 자전거 헬멧 외에 관절통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무릎ㆍ팔꿈치 싸개 등이다.

비스타쿨라는 0℃의 저온으로 응급환자의 출혈과 통증, 염증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찾을 수 있는 용도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암소의 몸을 이런 의류로 둘러 싸 젖을 많이 내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면서 현재 가격은 농부가 감당하기엔 너무 벅차지만 장차 대량생산 체제로 가면 가격을 낮출 수 있으며 3~4년 안에 회사를 1억달러 규모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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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대로 온도조절되는 의류 개발
    • 입력 2011-06-15 10:41:51
    연합뉴스
인도의 젊은 공학도가 단추 하나로 온도를 마음대로 조절하는 의류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고 MSNBC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대학원생으로 겨울철 보스턴의 추운 바깥 날씨와 난방이 잘 된 강의실 사이를 오가면서 쾌적한 웃옷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크란티 키란 비스타쿨라는 랩톱 컴퓨터의 전자기기 냉각 장치에 사용되는 이른바 `펠티에 효과'를 이용해 이런 옷을 개발했다. 펠티에 효과란 두 종류의 금속 접합부에 전기가 흐를 때 한 쪽에서는 온도가 올라가고 한 쪽은 내려가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런 열 교환장치에는 열을 식히는 팬이 필요하지만 비스타쿨라는 나노물질을 사용한 초소형 초고율 장치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의 실험적인 상의는 빙하 지대에 근무하는 인도인 병사들의 몸을 얼지 않게 해 주고 심지어 암소의 체온을 따뜻하게 해 젖을 많이 내는 효과까지 입증했다. 인도 하이데라바드 지역에서 다마 이노베이션이란 회사를 차린 비스타쿨라는 "우리가 개발한 상의는 0~100℃ 사이에서 4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마 이노베이션사가 현재 생산하는 온도조절 의류는 목도리와 신발, 상의, 자전거 헬멧 외에 관절통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무릎ㆍ팔꿈치 싸개 등이다. 비스타쿨라는 0℃의 저온으로 응급환자의 출혈과 통증, 염증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찾을 수 있는 용도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암소의 몸을 이런 의류로 둘러 싸 젖을 많이 내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면서 현재 가격은 농부가 감당하기엔 너무 벅차지만 장차 대량생산 체제로 가면 가격을 낮출 수 있으며 3~4년 안에 회사를 1억달러 규모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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