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털기 위해 헬스로 체력 단련까지

입력 2011.06.17 (13:08) 수정 2011.06.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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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인이 집을 비운 원룸과 다세대 주택등을 노려 금품을 털어온 40대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했는데 체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까지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 여성과 신혼부부들이 주로 사는 이른바 원룸촌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42살 박모씨는 저녁시간대 불이 꺼진 2,3층 빈 원룸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박씨는 이처럼 건물 밖으로 가스 배관이 나온 원룸만을 노렸습니다.

배관을 타고 빈집으로 들어가 금품을 훔쳤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7개월 간 원주지역의 원룸촌 곳곳을 돌며 74차례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녹취> 인근 마을주민 : “(이 근처에 도둑이 많나요?) 이쪽 저쪽 집도 지난번에 털리고, 우리 식당도 창문 타고 들어와서 훔쳐가고..”

현금과 명품 시계, 노트북, 카메라 등 훔친 물건만 1억 9천여만원 어치에 이릅니다.

특히, 박씨는 가스배관을 타기 위해 식이요법을 하며, 정기적으로 헬스클럽에서 운동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시 흔적을 지우기 위해 한번 사용한 운동화는 가급적 다시 신지 않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녹취> 박OO(피의자) : “너무 카드 빚이나 빚에 쫓기다 보니까 처음에 그렇게 (범행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녹취> 원용구(원주경찰서 강력계장) : “몸 만들기 일정표를 만들어 놓고, 하루에 2시간씩 헬스를 다니고 운동화도 다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박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장물을 구입해 판매한 44살 강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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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집 털기 위해 헬스로 체력 단련까지
    • 입력 2011-06-17 13:08:09
    • 수정2011-06-17 15: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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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인이 집을 비운 원룸과 다세대 주택등을 노려 금품을 털어온 40대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했는데 체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까지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 여성과 신혼부부들이 주로 사는 이른바 원룸촌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42살 박모씨는 저녁시간대 불이 꺼진 2,3층 빈 원룸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박씨는 이처럼 건물 밖으로 가스 배관이 나온 원룸만을 노렸습니다. 배관을 타고 빈집으로 들어가 금품을 훔쳤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7개월 간 원주지역의 원룸촌 곳곳을 돌며 74차례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녹취> 인근 마을주민 : “(이 근처에 도둑이 많나요?) 이쪽 저쪽 집도 지난번에 털리고, 우리 식당도 창문 타고 들어와서 훔쳐가고..” 현금과 명품 시계, 노트북, 카메라 등 훔친 물건만 1억 9천여만원 어치에 이릅니다. 특히, 박씨는 가스배관을 타기 위해 식이요법을 하며, 정기적으로 헬스클럽에서 운동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시 흔적을 지우기 위해 한번 사용한 운동화는 가급적 다시 신지 않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녹취> 박OO(피의자) : “너무 카드 빚이나 빚에 쫓기다 보니까 처음에 그렇게 (범행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녹취> 원용구(원주경찰서 강력계장) : “몸 만들기 일정표를 만들어 놓고, 하루에 2시간씩 헬스를 다니고 운동화도 다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박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장물을 구입해 판매한 44살 강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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