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탈레반과 접촉” 美 철군 본격화 하나? 外

입력 2011.06.20 (13:25) 수정 2011.06.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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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다음 달에 아프간에서의 철군 시작을 앞두고 탈레반 반군과의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초보적인 단계의 예비회담이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빈 라덴 사살 이후 미국의 아프간 철군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퇴임을 앞둔 게이츠 국방장관은 현재 탈레반과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한 물밑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게이츠(미 국방장관) : "다른 여러 나라들이 중재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주 초보적인 예비단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현 시점에서는 누가 실질적으로 탈레반을 대표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빨라도 올 겨울까지는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에 앞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미국과 탈레반 간 회담이 시작됐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과 탈레반 간 협상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빈 라덴 사살 이후 미국은 알카에다와 관계 청산을 전제로 탈레반과 평화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양측의 협상은 다음달부터 시작해 오는 2014년까지 아프간 철군을 완료한다는 미국 정부의 계획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오바마 정적과의 골프

<앵커 멘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치적 맞수인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이 영수 회담을 열었습니다.

장소는 오바마 대통령의 단골 골프장이었는데요, 이 두 사람은 한팀을 이뤄 호흡을 맞췄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린의 상태를 확인하고, 수차례 연습을 한 뒤 조심스레 한 퍼팅.

그러나 공은 홀컵을 아깝게 비켜 갑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뒤이어 퍼팅을 하는 사람은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 재정 정책과 리비아 군사 개입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오바마 대통령와 대립해왔지만 이날은 한팀이 됐습니다.

상대팀은 조 바이든 부통령과 공화당 소속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짝을 이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손수 카트를 운전하고 깃대를 뽑는 등 캐디 노릇을 도맡으며 정적에게 몸을 낮췄습니다.

역대 미 대통령들이 지지자들과 골프를 즐기곤 했지만 상대 당 지도부와의 골프 회동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악관은 사적인 만남을 강조하면서도 초당적 협력의 기회가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미국 주택 대출 40% ‘깡통’

<앵커 멘트>

3년 전 뉴욕발 금융 위기에서 시작된 미국 경제 침체가 지금도 여전합니다.

은행 대출을 받은 집 가운데 40%는 대출금보다 집값이 더 아래로 떨어진 이른바 '깡통 주택'이어서 경기 회복에 계속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A 인근의 한 주택갑니다.

은행에 차압당한 뒤 매물로 나온 집들이 몇 집 건너 하나씩 보일 정돕니다.

5~6년 전. 한창 오른 집값에 맞춰 은행에서 대출받을 땐 좋았지만, 이젠 고통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인터뷰>로리(LA 주민) : "우리 이웃만 해도 8집이 차압에 들어갔다."

이자는 오르고 집값은 하염없이 떨어지자 대출금 대신 아예 집을 포기한 겁니다.

미국 주택값이 최고였던 2005년을 전후해 주택 담보 대출액은 2조 7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천조 원 대.

반면 집값은 당시보다 34%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은행 주택 차압 대행 : "3~4년 전부터 나빠지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도 안 좋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 집을 담보로 빚을 낸 주택의 38%는 대출금보다 집값이 더 낮아져 버린 이른바 '깡통 주택'으로 조사됐습니다.

은행에서 차압해도 매매율은 지극히 낮아 현금 유동성은 오히려 뒷걸음인 셈입니다.

<인터뷰>부동산 업자 : "너무 많은 집들이 한꺼번에 차압들어가 처분 자체도 잘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3년 전 뉴욕발 금융 위기 이후 미국 곳곳에서 생겨난 '깡통 주택'이 여전히 경제의 발목을 잡아 채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

샤이니에 영국 팬들 환호

<앵커 멘트>

K팝 열기는 팝의 본고장인 영국에서도 뜨겁다고 합니다.

그룹 샤이니가 일본 데뷔를 기념해 런던에서 비공개 특별 공연을 가졌는데, 먼발치에서나마 샤이니를 보기 위해 수백 명의 영국 팬들이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비틀즈로 유명한 애비로드 스튜디오 앞.

이른 아침부터 영국의 K-팝 팬 8백여 명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샤이니의 등장에, 거리는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닙니다.

<인터뷰>홀리 로저슨 : "너무 흥분돼요. 내 평생 제일 좋은 날이에요"

<인터뷰>루세 : "런던에서 (정식)공연을 해야 해요. 'SM 타운 런던'입니다."

샤이니가 일본 데뷰를 앞두고 일본 언론 등을 상대로 런던에서 특별 공연을 가진다는 소식에, 먼 발치에서나마 샤이니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든 겁니다.

<인터뷰>그린 바이보 : "제일 좋아하는 그룹이에요. 이런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죠"

팬들의 아우성에 주최 측은 추첨을 통해 40여 명을 선발, 스튜디오에 입장시켰습니다.

공연이 열리는 동안 팬들은 밖에서 샤이니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멀리 한국서 온 K팝전사를 연호했습니다.

<인터뷰>민호(샤이니 멤버) : "공개적인 공연이 아니라서 죄송...하지만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감사.."

팝 본고장 영국서도 K팝은 열풍입니다.

영국 팬들의 열기 속에 영국 최대의 9월 템즈축제때 K팝공연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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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탈레반과 접촉” 美 철군 본격화 하나? 外
    • 입력 2011-06-20 13:25:12
    • 수정2011-06-20 16:24:23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다음 달에 아프간에서의 철군 시작을 앞두고 탈레반 반군과의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초보적인 단계의 예비회담이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빈 라덴 사살 이후 미국의 아프간 철군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퇴임을 앞둔 게이츠 국방장관은 현재 탈레반과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한 물밑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게이츠(미 국방장관) : "다른 여러 나라들이 중재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주 초보적인 예비단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현 시점에서는 누가 실질적으로 탈레반을 대표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빨라도 올 겨울까지는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에 앞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미국과 탈레반 간 회담이 시작됐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과 탈레반 간 협상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빈 라덴 사살 이후 미국은 알카에다와 관계 청산을 전제로 탈레반과 평화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양측의 협상은 다음달부터 시작해 오는 2014년까지 아프간 철군을 완료한다는 미국 정부의 계획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오바마 정적과의 골프 <앵커 멘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치적 맞수인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이 영수 회담을 열었습니다. 장소는 오바마 대통령의 단골 골프장이었는데요, 이 두 사람은 한팀을 이뤄 호흡을 맞췄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린의 상태를 확인하고, 수차례 연습을 한 뒤 조심스레 한 퍼팅. 그러나 공은 홀컵을 아깝게 비켜 갑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뒤이어 퍼팅을 하는 사람은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 재정 정책과 리비아 군사 개입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오바마 대통령와 대립해왔지만 이날은 한팀이 됐습니다. 상대팀은 조 바이든 부통령과 공화당 소속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짝을 이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손수 카트를 운전하고 깃대를 뽑는 등 캐디 노릇을 도맡으며 정적에게 몸을 낮췄습니다. 역대 미 대통령들이 지지자들과 골프를 즐기곤 했지만 상대 당 지도부와의 골프 회동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악관은 사적인 만남을 강조하면서도 초당적 협력의 기회가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미국 주택 대출 40% ‘깡통’ <앵커 멘트> 3년 전 뉴욕발 금융 위기에서 시작된 미국 경제 침체가 지금도 여전합니다. 은행 대출을 받은 집 가운데 40%는 대출금보다 집값이 더 아래로 떨어진 이른바 '깡통 주택'이어서 경기 회복에 계속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A 인근의 한 주택갑니다. 은행에 차압당한 뒤 매물로 나온 집들이 몇 집 건너 하나씩 보일 정돕니다. 5~6년 전. 한창 오른 집값에 맞춰 은행에서 대출받을 땐 좋았지만, 이젠 고통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인터뷰>로리(LA 주민) : "우리 이웃만 해도 8집이 차압에 들어갔다." 이자는 오르고 집값은 하염없이 떨어지자 대출금 대신 아예 집을 포기한 겁니다. 미국 주택값이 최고였던 2005년을 전후해 주택 담보 대출액은 2조 7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천조 원 대. 반면 집값은 당시보다 34%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은행 주택 차압 대행 : "3~4년 전부터 나빠지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도 안 좋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 집을 담보로 빚을 낸 주택의 38%는 대출금보다 집값이 더 낮아져 버린 이른바 '깡통 주택'으로 조사됐습니다. 은행에서 차압해도 매매율은 지극히 낮아 현금 유동성은 오히려 뒷걸음인 셈입니다. <인터뷰>부동산 업자 : "너무 많은 집들이 한꺼번에 차압들어가 처분 자체도 잘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3년 전 뉴욕발 금융 위기 이후 미국 곳곳에서 생겨난 '깡통 주택'이 여전히 경제의 발목을 잡아 채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 샤이니에 영국 팬들 환호 <앵커 멘트> K팝 열기는 팝의 본고장인 영국에서도 뜨겁다고 합니다. 그룹 샤이니가 일본 데뷔를 기념해 런던에서 비공개 특별 공연을 가졌는데, 먼발치에서나마 샤이니를 보기 위해 수백 명의 영국 팬들이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비틀즈로 유명한 애비로드 스튜디오 앞. 이른 아침부터 영국의 K-팝 팬 8백여 명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샤이니의 등장에, 거리는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닙니다. <인터뷰>홀리 로저슨 : "너무 흥분돼요. 내 평생 제일 좋은 날이에요" <인터뷰>루세 : "런던에서 (정식)공연을 해야 해요. 'SM 타운 런던'입니다." 샤이니가 일본 데뷰를 앞두고 일본 언론 등을 상대로 런던에서 특별 공연을 가진다는 소식에, 먼 발치에서나마 샤이니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든 겁니다. <인터뷰>그린 바이보 : "제일 좋아하는 그룹이에요. 이런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죠" 팬들의 아우성에 주최 측은 추첨을 통해 40여 명을 선발, 스튜디오에 입장시켰습니다. 공연이 열리는 동안 팬들은 밖에서 샤이니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멀리 한국서 온 K팝전사를 연호했습니다. <인터뷰>민호(샤이니 멤버) : "공개적인 공연이 아니라서 죄송...하지만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감사.." 팝 본고장 영국서도 K팝은 열풍입니다. 영국 팬들의 열기 속에 영국 최대의 9월 템즈축제때 K팝공연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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