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의회 출석…서해뱃길 신경전

입력 2011.06.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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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의회와 갈등을 빚어 오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제 6개월만에 시의회에 출석했습니다.

오시장과 시의회측은 서해뱃길 사업과 무상급식 등 현안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최건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시의회의 전면 무상 급식 조례안 통과에 반발해 출석을 거부하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처음 의회에 출석했습니다.

시정 협의를 중단한 지 6개월만입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와 시의회 모두 무상 급식 주민 투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해뱃길 사업은 강행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오세훈(서울시장) :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이런 미래 투자 사업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그 세부 절차에 대한 보다 더 철저한 검토를 하라는 지적이었습니다."

서울시도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잘못됐다며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의회 민주당측은 감사원의 지적까지 받은 서해뱃길 사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김명수(서울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 "타당성과 경제성이 부족한 부적정한 사업이라고 지적하였고 관련 공무원 징계처분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도 한강 르네상스 사업 전체의 비경제성을 지적하며 이 사업 폐기를 요구했습니다.

시의회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시정질문을 통해 오세훈시장의 역점 사업들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간의 공방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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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시의회 출석…서해뱃길 신경전
    • 입력 2011-06-21 0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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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의회와 갈등을 빚어 오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제 6개월만에 시의회에 출석했습니다. 오시장과 시의회측은 서해뱃길 사업과 무상급식 등 현안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최건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시의회의 전면 무상 급식 조례안 통과에 반발해 출석을 거부하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처음 의회에 출석했습니다. 시정 협의를 중단한 지 6개월만입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와 시의회 모두 무상 급식 주민 투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해뱃길 사업은 강행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오세훈(서울시장) :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이런 미래 투자 사업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그 세부 절차에 대한 보다 더 철저한 검토를 하라는 지적이었습니다." 서울시도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잘못됐다며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의회 민주당측은 감사원의 지적까지 받은 서해뱃길 사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김명수(서울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 "타당성과 경제성이 부족한 부적정한 사업이라고 지적하였고 관련 공무원 징계처분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도 한강 르네상스 사업 전체의 비경제성을 지적하며 이 사업 폐기를 요구했습니다. 시의회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시정질문을 통해 오세훈시장의 역점 사업들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간의 공방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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