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서 공군 훈련기 1대 추락…2명 순직

입력 2011.06.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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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군 훈련기 한 대가 훈련 도중 추락해 군인 등 두 명이 숨졌습니다.

공군은 현재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락한 훈련기가 불에 타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30분쯤 충북 청원군 남일면 고은리 마을회관 앞 농로로 공군 T103 훈련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훈련기는 활주로에서 불과 1.6km 떨어진 곳에서 추락해,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노금주(사고 목격자) : "비행기가 약간 틀어지더라고요. 저 비행기 왜 저래 왜 저래. (비행기가) 세 번째 돌았는데 펑 떨어진 거예요. 떨어지면서 불길이 확 올랐어요."

이 사고로 훈련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3살 이민우 소위와 53살 남관우 교수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또,훈련기가 추락하면서 통신선이 파손돼 일대 통신이 2시간 동안 마비됐습니다.

훈련기가 떨어진 지점은 마을에서 고작 50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자칫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T-103 훈련기는 공군 조종사들이 비행 입문과정에서 타는 훈련기로 국내에는 지난 2004년 러시아에서 스물세 대가 들어와 있습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순직 대원들에 대한 장례 절차를 유족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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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원서 공군 훈련기 1대 추락…2명 순직
    • 입력 2011-06-21 19: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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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군 훈련기 한 대가 훈련 도중 추락해 군인 등 두 명이 숨졌습니다. 공군은 현재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락한 훈련기가 불에 타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30분쯤 충북 청원군 남일면 고은리 마을회관 앞 농로로 공군 T103 훈련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훈련기는 활주로에서 불과 1.6km 떨어진 곳에서 추락해,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노금주(사고 목격자) : "비행기가 약간 틀어지더라고요. 저 비행기 왜 저래 왜 저래. (비행기가) 세 번째 돌았는데 펑 떨어진 거예요. 떨어지면서 불길이 확 올랐어요." 이 사고로 훈련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3살 이민우 소위와 53살 남관우 교수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또,훈련기가 추락하면서 통신선이 파손돼 일대 통신이 2시간 동안 마비됐습니다. 훈련기가 떨어진 지점은 마을에서 고작 50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자칫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T-103 훈련기는 공군 조종사들이 비행 입문과정에서 타는 훈련기로 국내에는 지난 2004년 러시아에서 스물세 대가 들어와 있습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순직 대원들에 대한 장례 절차를 유족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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