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저축은행 부당 인출 예금 85억 환수 방침

입력 2011.06.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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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에서 예금 부당 인출 사태를 주도한 경영진 세명을 추가 기소했습니다.

몰래 인출된 예금 85억원은 전액 환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업정지 전날인 지난 2월 16일, 마감 시간이 지난 부산저축은행 창구에는 은행 측의 연락을 받은 고객들이 속속 몰려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까지 은행 직원과 지인 명의 계좌를 포함해 모두 57억여 원의 예금이 몰래 인출됐습니다.

같은 날 대전저축은행에서도 27억여 원의 예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영업정지 방침을 전해들은 김 양 부회장이 안아순 전무를 통해 고액예금자들에게 예금을 빼가도록 연락했습니다.

또 김태오 대전저축은행장 역시 이 정보를 알고 고객 29명에게 예금인출을 권유했던 것으로 검찰수사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들 3명을 업무방해와 업무상배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녹취> 우병우(대검찰청 수사기획관) : "본인이나 지인의 예금을 인출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금감원에 징계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부당 인출된 예금 85억여 원을 모두 환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여러 사람의 계좌에 나눠 예치하는 이른바 '쪼개기 예금자'들에 대해서는, 5천만 원까지만 예금액을 보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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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저축은행 부당 인출 예금 85억 환수 방침
    • 입력 2011-06-21 22:05:35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이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에서 예금 부당 인출 사태를 주도한 경영진 세명을 추가 기소했습니다. 몰래 인출된 예금 85억원은 전액 환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업정지 전날인 지난 2월 16일, 마감 시간이 지난 부산저축은행 창구에는 은행 측의 연락을 받은 고객들이 속속 몰려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까지 은행 직원과 지인 명의 계좌를 포함해 모두 57억여 원의 예금이 몰래 인출됐습니다. 같은 날 대전저축은행에서도 27억여 원의 예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영업정지 방침을 전해들은 김 양 부회장이 안아순 전무를 통해 고액예금자들에게 예금을 빼가도록 연락했습니다. 또 김태오 대전저축은행장 역시 이 정보를 알고 고객 29명에게 예금인출을 권유했던 것으로 검찰수사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들 3명을 업무방해와 업무상배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녹취> 우병우(대검찰청 수사기획관) : "본인이나 지인의 예금을 인출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금감원에 징계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부당 인출된 예금 85억여 원을 모두 환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여러 사람의 계좌에 나눠 예치하는 이른바 '쪼개기 예금자'들에 대해서는, 5천만 원까지만 예금액을 보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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