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대교 경치 좋아 운전자 시야 막았다?

입력 2011.06.21 (22:05) 수정 2011.06.2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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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통정체를 일으킬 정도의 수려한 경치 때문에 오히려 운전자들의 시야를 막은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원활한 차량 흐름과 안전을 위해 어쩔수 없다는게 관리 업체의 입장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개통된 서울-춘천 고속도로 서종대교입니다.

북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으로 운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이곳의 방음막이 투명에서 불투명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운전자 입장으로서 예전보다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너무 아름다운 경치가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찬균((주)서울춘천고속도로팀장) : "경관을 보면서 정차를 하는 바람에, 뒷차들이 사고 위험을 느끼고, 또 그 지점 부터 계속 정체가 시작돼서 전체 교통이."

일반적으로 고속도로의 교각에는 안전 펜스를 설치하거나, 아니면, 이렇게 투명한 방음막을 설치해 운전자가 주변을 볼 수 있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주민들은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는 행복권을 침해당했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덕수(양평군의원) : "전국 어딜가도 자연경관을 볼 수 있도록 하는데 돈을 쓰지, 경관을 못 보도록 돈을 쓰는 것은 못봤습니다."

경치를 가린 방음막 교체로 교통체증이 해소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회사 측은 변수가 많아 객관적인 입증은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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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종대교 경치 좋아 운전자 시야 막았다?
    • 입력 2011-06-21 22:05:45
    • 수정2011-06-21 23: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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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통정체를 일으킬 정도의 수려한 경치 때문에 오히려 운전자들의 시야를 막은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원활한 차량 흐름과 안전을 위해 어쩔수 없다는게 관리 업체의 입장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개통된 서울-춘천 고속도로 서종대교입니다. 북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으로 운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이곳의 방음막이 투명에서 불투명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운전자 입장으로서 예전보다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너무 아름다운 경치가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찬균((주)서울춘천고속도로팀장) : "경관을 보면서 정차를 하는 바람에, 뒷차들이 사고 위험을 느끼고, 또 그 지점 부터 계속 정체가 시작돼서 전체 교통이." 일반적으로 고속도로의 교각에는 안전 펜스를 설치하거나, 아니면, 이렇게 투명한 방음막을 설치해 운전자가 주변을 볼 수 있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주민들은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는 행복권을 침해당했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덕수(양평군의원) : "전국 어딜가도 자연경관을 볼 수 있도록 하는데 돈을 쓰지, 경관을 못 보도록 돈을 쓰는 것은 못봤습니다." 경치를 가린 방음막 교체로 교통체증이 해소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회사 측은 변수가 많아 객관적인 입증은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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