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집단 룰즈섹’ 19살 용의자 영국서 체포

<앵커 멘트>

세계 각국의 정부와 주요 기관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해커집단의 일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커의 나이는 불과 19살이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커집단 룰즈시큐리티, 이른바 룰즈섹의 지도자급으로 보이는 해커가 체포됐습니다.

런던 경시청은 영국 경찰이 미국 연방수사국 FBI와 공조해 나이 19살의 용의자를 잉글랜드 남동부의 한 마을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용의자는 현재 런던의 한 경찰서에서 사기, 컴퓨터 오용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4명가량으로 구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룰즈섹의 멤버가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룰즈섹은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 CIA와 상원 공식 웹사이트, 소니 사이트 등을 잇따라 공격했습니다.

또, 지난 20일에는 다른 해커집단 어나너머스와 연합해 세계 각국의 정부와 주요 기관을 공격하겠다는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그 후 영국의 중앙수사기관인 중대조직범죄청 웹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가해 마비시키는 등 수사기관을 비웃는 대담한 해킹을 잇따라 저질러 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