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담뱃갑 ‘흡연 경고’ 사진·문구 공개

입력 2011.06.22 (07:55) 수정 2011.06.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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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내년 9월부터 담뱃갑에 의무부착할 흡연경고 사진과 문구들을 공개했습니다.

흡연의 위험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과 직설적 문구들이다보니 담배회사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강행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슴부위를 절개한 시신의 모습,

목에 뚫린 구멍을 통해 새어나오는 담배연기,

미 식품의약국, FDA가 내년 9월부터 담뱃갑에 의무부착할 흡연경고 사진과 문구 9종을 공개했습니다.

FDA는 흡연은 당신을 죽일 수 있습니다.와 같은 직설적인 경고문구까지 포함해 흡연경고가 담뱃갑 절반을 덮도록 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더해 담배회사들은 광고지면의 20%이상을 경고문구로 채워야 하고 금연상담 전화번호도 반드시 넣어야 합니다.

<인터뷰>마가렛 햄버그(미 FDA 국장) : "담배를 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잠재적 흡연자들이 담배를 멀리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담배회사들은 담뱃갑의 50%, 광고지면의 20%를 경고문으로 채우도록 하는 것은 아예 담배를 사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며 법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미동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흡연율이 20%에다 해마다 44만명 이상이 직,간접 흡연으로 사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이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년 9월부터 강력한 흡연경고 조치가 취해지면 미국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에 따라 담뱃갑에 사진경고문을 의무부착하는 40번째 국가가 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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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DA, 담뱃갑 ‘흡연 경고’ 사진·문구 공개
    • 입력 2011-06-22 07:55:44
    • 수정2011-06-22 16: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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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내년 9월부터 담뱃갑에 의무부착할 흡연경고 사진과 문구들을 공개했습니다. 흡연의 위험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과 직설적 문구들이다보니 담배회사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강행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슴부위를 절개한 시신의 모습, 목에 뚫린 구멍을 통해 새어나오는 담배연기, 미 식품의약국, FDA가 내년 9월부터 담뱃갑에 의무부착할 흡연경고 사진과 문구 9종을 공개했습니다. FDA는 흡연은 당신을 죽일 수 있습니다.와 같은 직설적인 경고문구까지 포함해 흡연경고가 담뱃갑 절반을 덮도록 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더해 담배회사들은 광고지면의 20%이상을 경고문구로 채워야 하고 금연상담 전화번호도 반드시 넣어야 합니다. <인터뷰>마가렛 햄버그(미 FDA 국장) : "담배를 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잠재적 흡연자들이 담배를 멀리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담배회사들은 담뱃갑의 50%, 광고지면의 20%를 경고문으로 채우도록 하는 것은 아예 담배를 사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며 법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미동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흡연율이 20%에다 해마다 44만명 이상이 직,간접 흡연으로 사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이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년 9월부터 강력한 흡연경고 조치가 취해지면 미국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에 따라 담뱃갑에 사진경고문을 의무부착하는 40번째 국가가 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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