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17일 목숨을 끊은 김기훈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이 일기 형식으로 적은 메모가 공개됐습니다.
재임 기간 도의원들의 인사 청탁에 시달리는 등 마음 고생을 겪은 내용이 담겨 있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기훈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의 미니 홈페이지입니다.
자살을 앞둔 이틀 동안 고 김 원장은 다섯 건의 글을 올려 당시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김 원장은 지난 2008년 취임 초기부터 도의원들의 인사 청탁에 시달렸다고 밝혔습니다.
직원 채용과 팀장 승진 부탁이 도를 넘었다며 해당 의원의 성과 지역구를 명시했습니다.
또 전남지역의 모 대학교가 국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데 대해 불합리한 점을 지적하며 해당 학교와 교수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김 원장은 과거 직장 동료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공개하라'며 비밀번호를 알려줬고, 유가족들이 논의 끝에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홈페이지 글 가운데 해당 대학과 도의원 관련 일부 내용이 유족들도 모르게 삭제돼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故 김기훈 원장 유족 :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겠어요..최소한의 아빠 명예회복이라도 시켜줬으면 좋겠는데..시켜줄 사람 아무도 없고.."
이에 대해 홈페이지에 거론된 대학 측은 국가 사업 선정에 불합리한 점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지난 17일 목숨을 끊은 김기훈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이 일기 형식으로 적은 메모가 공개됐습니다.
재임 기간 도의원들의 인사 청탁에 시달리는 등 마음 고생을 겪은 내용이 담겨 있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기훈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의 미니 홈페이지입니다.
자살을 앞둔 이틀 동안 고 김 원장은 다섯 건의 글을 올려 당시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김 원장은 지난 2008년 취임 초기부터 도의원들의 인사 청탁에 시달렸다고 밝혔습니다.
직원 채용과 팀장 승진 부탁이 도를 넘었다며 해당 의원의 성과 지역구를 명시했습니다.
또 전남지역의 모 대학교가 국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데 대해 불합리한 점을 지적하며 해당 학교와 교수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김 원장은 과거 직장 동료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공개하라'며 비밀번호를 알려줬고, 유가족들이 논의 끝에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홈페이지 글 가운데 해당 대학과 도의원 관련 일부 내용이 유족들도 모르게 삭제돼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故 김기훈 원장 유족 :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겠어요..최소한의 아빠 명예회복이라도 시켜줬으면 좋겠는데..시켜줄 사람 아무도 없고.."
이에 대해 홈페이지에 거론된 대학 측은 국가 사업 선정에 불합리한 점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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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김기훈 원장 홈페이지 일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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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6-24 13:02:08
<앵커 멘트>
지난 17일 목숨을 끊은 김기훈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이 일기 형식으로 적은 메모가 공개됐습니다.
재임 기간 도의원들의 인사 청탁에 시달리는 등 마음 고생을 겪은 내용이 담겨 있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기훈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의 미니 홈페이지입니다.
자살을 앞둔 이틀 동안 고 김 원장은 다섯 건의 글을 올려 당시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김 원장은 지난 2008년 취임 초기부터 도의원들의 인사 청탁에 시달렸다고 밝혔습니다.
직원 채용과 팀장 승진 부탁이 도를 넘었다며 해당 의원의 성과 지역구를 명시했습니다.
또 전남지역의 모 대학교가 국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데 대해 불합리한 점을 지적하며 해당 학교와 교수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김 원장은 과거 직장 동료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공개하라'며 비밀번호를 알려줬고, 유가족들이 논의 끝에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홈페이지 글 가운데 해당 대학과 도의원 관련 일부 내용이 유족들도 모르게 삭제돼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故 김기훈 원장 유족 :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겠어요..최소한의 아빠 명예회복이라도 시켜줬으면 좋겠는데..시켜줄 사람 아무도 없고.."
이에 대해 홈페이지에 거론된 대학 측은 국가 사업 선정에 불합리한 점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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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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