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 9남매 낳은 30대 부부 화제

입력 2011.06.25 (07:57) 수정 2011.06.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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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출산 시대에 9남매를 낳아 키우는 30대 부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태어난 9남매의 막내 민영이를 보며 가족들이 한자리에 둘러앉았습니다.

이제 민영이 우유 담당은 세 살이 된 여덟째 민지가 맡았습니다.

동생이 생긴 뒤 부쩍 어른스러워졌습니다.

<녹취>이민지(여덟째) : "언니가 먹여줄게. 안 먹어? 배고팠어?"

방 두 칸짜리 작은 집에 변변한 가구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했지만 9남매의 보금자리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외아들로 태어난 아버지 39살 이인재씨가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외롭게 자란 것이 9남매를 낳게 한 배경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인 첫째 딸부터 갓 태어난 막내까지 3남 6녀, 9남매는 서로가 의지의 대상이자 다정한 친구입니다.

<인터뷰>이수진(둘째) : "혼자 자는 것보다 많으니까 안 무섭고 놀 때도 심심하지 않고 그래요."

우유 배달을 하는 아버지 이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경제적 형편이 넉넉치 않아 열한 식구가 월세를 전전하고 있지만 부모에게 힘겨운 삶의 활력소는 9남매입니다.

<인터뷰>이인재(아버지) : "어떤 사람은 그러더라고요. 한 명도 어려운데 여덟, 아홉 명을 키우느냐고. 그런데 전 모르겠더라고요."

식구가 많아 함께 변변히 외출 한번 못한 이씨 가족은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 조그만 소망이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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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 시대’ 9남매 낳은 30대 부부 화제
    • 입력 2011-06-25 07:57:48
    • 수정2011-06-25 16: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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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출산 시대에 9남매를 낳아 키우는 30대 부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태어난 9남매의 막내 민영이를 보며 가족들이 한자리에 둘러앉았습니다. 이제 민영이 우유 담당은 세 살이 된 여덟째 민지가 맡았습니다. 동생이 생긴 뒤 부쩍 어른스러워졌습니다. <녹취>이민지(여덟째) : "언니가 먹여줄게. 안 먹어? 배고팠어?" 방 두 칸짜리 작은 집에 변변한 가구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했지만 9남매의 보금자리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외아들로 태어난 아버지 39살 이인재씨가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외롭게 자란 것이 9남매를 낳게 한 배경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인 첫째 딸부터 갓 태어난 막내까지 3남 6녀, 9남매는 서로가 의지의 대상이자 다정한 친구입니다. <인터뷰>이수진(둘째) : "혼자 자는 것보다 많으니까 안 무섭고 놀 때도 심심하지 않고 그래요." 우유 배달을 하는 아버지 이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경제적 형편이 넉넉치 않아 열한 식구가 월세를 전전하고 있지만 부모에게 힘겨운 삶의 활력소는 9남매입니다. <인터뷰>이인재(아버지) : "어떤 사람은 그러더라고요. 한 명도 어려운데 여덟, 아홉 명을 키우느냐고. 그런데 전 모르겠더라고요." 식구가 많아 함께 변변히 외출 한번 못한 이씨 가족은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 조그만 소망이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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