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발 불안’ 美·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입력 2011.06.25 (09:24) 수정 2011.06.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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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밤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또 급락했습니다.

그리스발 불안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이탈리아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가세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사흘 연속 급락하며 만2천 선을 또 내줬습니다.

다우지수는 1%, 나스닥지수는 1.3%나 떨어졌습니다.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협상이 첫 단계를 통과했지만,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그리스 정부의 긴축안이 의회를 순조롭게 통과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이탈리아발 불안도 가세했습니다.

오늘 이탈리아 증시에선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급락하며 주식 거래가 한때 중단됐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이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돈 탓입니다.

이 때문에, 영국을 제외한 대다수 유럽 증시가 하락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증시는 1% 넘게 급락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엇갈렸습니다.

서부 텍사스유 값은 소폭 올랐지만, 북해산 브렌트유 값은 국제에너지 기구의 비축유 방출 결정으로 2% 가량 하락했습니다.

국제에너지 기구는 필요하면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수 있다며 유가 안정을 위해 적극 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늘 증시에선 큰 힘을 못 썼지만, 지난달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예상을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월가에선 제조업 경기의 반등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크게 반기는 분위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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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발 불안’ 美·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 입력 2011-06-25 09:24:57
    • 수정2011-06-25 16: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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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밤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또 급락했습니다. 그리스발 불안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이탈리아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가세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사흘 연속 급락하며 만2천 선을 또 내줬습니다. 다우지수는 1%, 나스닥지수는 1.3%나 떨어졌습니다.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협상이 첫 단계를 통과했지만,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그리스 정부의 긴축안이 의회를 순조롭게 통과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이탈리아발 불안도 가세했습니다. 오늘 이탈리아 증시에선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급락하며 주식 거래가 한때 중단됐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이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돈 탓입니다. 이 때문에, 영국을 제외한 대다수 유럽 증시가 하락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증시는 1% 넘게 급락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엇갈렸습니다. 서부 텍사스유 값은 소폭 올랐지만, 북해산 브렌트유 값은 국제에너지 기구의 비축유 방출 결정으로 2% 가량 하락했습니다. 국제에너지 기구는 필요하면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수 있다며 유가 안정을 위해 적극 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늘 증시에선 큰 힘을 못 썼지만, 지난달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예상을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월가에선 제조업 경기의 반등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크게 반기는 분위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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