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휴대전화 중계’…꾸짖는 교사 폭행까지

입력 2011.06.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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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학교 휴대전화가 골칫거리입니다.



수업을 휴대전화로 중계하는가 하면 이를 꾸짖는 교사는 학생에게 맞기까지 했습니다.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업이 한창인 한 고등학교 교실.



교사는 열심히 강의하지만.



<녹취> 고교 교사 : "선생님이 칠판에 써준 거에 답이 다 있어."



학생은 공부는 뒷전인 채.



휴대전화로 수업 장면을 촬영해 실시간 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교사가 다가오면 책으로 휴대전화를 가리고, 적발돼도 그때뿐입니다.



<녹취> 동영상 촬영 학생 : "선생님한테 걸렸어요. 5분 후에 다시 생방송 할께요."



최근 이처럼 수업시간을 인터넷에 생중계하는 것이 학생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업 분위기를 해치기 때문에 교사들이 제재를 해보지만, 학생 반발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울산에서는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했고, 경기도에서는 간접 체벌을 했다, 오히려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녹취> 고교 교사(음성 변조) : "(휴대전화를) 뺏거나 통제를 하게 되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반항을 많이 하기 때문에, 지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없어요."



한국 교총 조사 결과에서도 65.6%의 교사가 휴대전화 때문에 수업을 방해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도를 넘어선 상황에서, 이제는 이를 제재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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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 ‘휴대전화 중계’…꾸짖는 교사 폭행까지
    • 입력 2011-06-25 21:59:06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학교 휴대전화가 골칫거리입니다.

수업을 휴대전화로 중계하는가 하면 이를 꾸짖는 교사는 학생에게 맞기까지 했습니다.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업이 한창인 한 고등학교 교실.

교사는 열심히 강의하지만.

<녹취> 고교 교사 : "선생님이 칠판에 써준 거에 답이 다 있어."

학생은 공부는 뒷전인 채.

휴대전화로 수업 장면을 촬영해 실시간 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교사가 다가오면 책으로 휴대전화를 가리고, 적발돼도 그때뿐입니다.

<녹취> 동영상 촬영 학생 : "선생님한테 걸렸어요. 5분 후에 다시 생방송 할께요."

최근 이처럼 수업시간을 인터넷에 생중계하는 것이 학생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업 분위기를 해치기 때문에 교사들이 제재를 해보지만, 학생 반발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울산에서는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했고, 경기도에서는 간접 체벌을 했다, 오히려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녹취> 고교 교사(음성 변조) : "(휴대전화를) 뺏거나 통제를 하게 되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반항을 많이 하기 때문에, 지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없어요."

한국 교총 조사 결과에서도 65.6%의 교사가 휴대전화 때문에 수업을 방해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도를 넘어선 상황에서, 이제는 이를 제재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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