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 개혁안 통과…국민들 반발 여전

입력 2011.06.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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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또 다른 글로벌 금융위기로 번질까봐 우리들의 관심을 끄는 외신이죠.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던 그리스.

개혁안이 국회를 가까스로 통과했지만 아직 갈길은 멀고도 멉니다.

류호성 기자가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페트살니코스(그리스 국회의장) : "의원 298명이 투표해 찬성 155표로 통과됐음을 공표합니다."

진통 끝에 그리스 의회가 개혁안을 의결했습니다.

당장 다음달에 약속된 지원금 120억 유로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그리스는 채무불이행, 디폴트의 위기에선 벗어납니다.

우선 급한 불은 끈 셈입니다.

<인터뷰> 올리버 로스(경제분석가)

그러나 국민들은 개혁안 통과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회 앞 광장엔 오늘도 시위대로 붐볐습니다.

<인터뷰> 마리아 꼰도야니(아테네 시민) : "이 상황에 매우 실망했고, 이 터널에 빛이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이 상황이 변화되길 원합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EU는 그리스의 개혁안 통과에 환영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리스 정부가 2014년까지 국채 상환에 문제가 없도록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유럽 주요 증시는 1.5 %이상 급등했고, 뉴욕 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해 그리스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곳에선 의회의 개혁안 통과로 일단 시간을 벌었다는 분위기입니다.

정부의 개혁 과제 이행도 쉽지 않은 만큼 위기는 언제든 또다시 닥칠거란 비관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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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의회 개혁안 통과…국민들 반발 여전
    • 입력 2011-06-30 22:05:22
    뉴스 9
<앵커 멘트> 또 다른 글로벌 금융위기로 번질까봐 우리들의 관심을 끄는 외신이죠.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던 그리스. 개혁안이 국회를 가까스로 통과했지만 아직 갈길은 멀고도 멉니다. 류호성 기자가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페트살니코스(그리스 국회의장) : "의원 298명이 투표해 찬성 155표로 통과됐음을 공표합니다." 진통 끝에 그리스 의회가 개혁안을 의결했습니다. 당장 다음달에 약속된 지원금 120억 유로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그리스는 채무불이행, 디폴트의 위기에선 벗어납니다. 우선 급한 불은 끈 셈입니다. <인터뷰> 올리버 로스(경제분석가) 그러나 국민들은 개혁안 통과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회 앞 광장엔 오늘도 시위대로 붐볐습니다. <인터뷰> 마리아 꼰도야니(아테네 시민) : "이 상황에 매우 실망했고, 이 터널에 빛이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이 상황이 변화되길 원합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EU는 그리스의 개혁안 통과에 환영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리스 정부가 2014년까지 국채 상환에 문제가 없도록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유럽 주요 증시는 1.5 %이상 급등했고, 뉴욕 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해 그리스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곳에선 의회의 개혁안 통과로 일단 시간을 벌었다는 분위기입니다. 정부의 개혁 과제 이행도 쉽지 않은 만큼 위기는 언제든 또다시 닥칠거란 비관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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