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중국 공산당 90주년

입력 2011.07.02 (09:16) 수정 2011.07.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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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근 해설위원]



중국공산당이 어제 창당 90주년을 맞았습니다. 우리가 중국공산당을 주시하는 것은 공산당이 오늘의 중국을 세웠고 또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중국은 미국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초강대국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중국식 자본주의’는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있습니다.



중국공산당은 공산당이 없었으면 오늘같이 발전된 신중국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중국의 이런 급속한 발전은 한편으론 중국 위협론까지 나오게 하고 있습니다. 간간이 나오는 역사공정과 해양영토 분쟁 등이 그 예입니다.



우리는 중국과 수교한지 올해로 19년이 됩니다. 우리 밥상은 중국 농수산물이 차지한지 오래됐습니다. 중국 관광객은 한국에서 큰손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중국을 오갈 정도로 밀접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를 겪으며 우리는 중국을 다시 봐야 했습니다. 중국과 북한의 끈끈한 끈을 연결하는 것은 바로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의 관계 때문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최근 잦은 방중도 모두 중국공산당의 초청입니다.



중국의 한반도정책 뒤에는 공산당이 있습니다. 실무는 외교부가 하고 있지만 주요한 정책방향과 결정은 당 중앙 외교분과위원회에서 합니다. 우리가 일이 있을 때 총리나 외교장관을 찾아봐야 그 때는 이미 늦은 겁니다.



우리가 공산당과의 교류와 협력에 공을 들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내년 후반기엔 중국 공산당의 세대교체가 예정돼 있습니다. 시진핑 부주석을 중심으로한 제5세대가 당권을 넘겨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중국이 g2국가로서 국격을 갖추고 잘살고 평온한 이웃이 되길 바랍니다.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중국과 더불어 우리도 노력을 함께 해야 합니다.



중국이 가장 필요한 경제성장과 안정을 위해선 한반도의 안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북한보다 한국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합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중국공산당이 한반도 화해와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설득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중국공산당과 교류와 협력의 폭을 늘리며 함께 같이 갈 길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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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중국 공산당 90주년
    • 입력 2011-07-02 09:16:19
    • 수정2011-07-02 09: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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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근 해설위원]

중국공산당이 어제 창당 90주년을 맞았습니다. 우리가 중국공산당을 주시하는 것은 공산당이 오늘의 중국을 세웠고 또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중국은 미국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초강대국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중국식 자본주의’는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있습니다.

중국공산당은 공산당이 없었으면 오늘같이 발전된 신중국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중국의 이런 급속한 발전은 한편으론 중국 위협론까지 나오게 하고 있습니다. 간간이 나오는 역사공정과 해양영토 분쟁 등이 그 예입니다.

우리는 중국과 수교한지 올해로 19년이 됩니다. 우리 밥상은 중국 농수산물이 차지한지 오래됐습니다. 중국 관광객은 한국에서 큰손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중국을 오갈 정도로 밀접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를 겪으며 우리는 중국을 다시 봐야 했습니다. 중국과 북한의 끈끈한 끈을 연결하는 것은 바로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의 관계 때문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최근 잦은 방중도 모두 중국공산당의 초청입니다.

중국의 한반도정책 뒤에는 공산당이 있습니다. 실무는 외교부가 하고 있지만 주요한 정책방향과 결정은 당 중앙 외교분과위원회에서 합니다. 우리가 일이 있을 때 총리나 외교장관을 찾아봐야 그 때는 이미 늦은 겁니다.

우리가 공산당과의 교류와 협력에 공을 들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내년 후반기엔 중국 공산당의 세대교체가 예정돼 있습니다. 시진핑 부주석을 중심으로한 제5세대가 당권을 넘겨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중국이 g2국가로서 국격을 갖추고 잘살고 평온한 이웃이 되길 바랍니다.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중국과 더불어 우리도 노력을 함께 해야 합니다.

중국이 가장 필요한 경제성장과 안정을 위해선 한반도의 안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북한보다 한국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합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중국공산당이 한반도 화해와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설득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중국공산당과 교류와 협력의 폭을 늘리며 함께 같이 갈 길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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