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초등학생 납치 단서 없어…수사 난항

입력 2011.07.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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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17일 울산에서 초등학생이 납치된 데 이어 엊그제 대전에선 초등학생이 또 납치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범인의 행적을 쫓고 있지만 CCTV에 모습이 찍히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 오후, 대전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1살 이 모양이 괴한에 납치된 뒤 아파트 옥상 기계실에 감금됐다가 7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인이 사전에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비추고 있는 CCTV에 페인트를 뿌려 단서가 될 만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어 이 양의 어머니에게 현금 3억 원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한 뒤 대범하게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흥식(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 "용의자가 너 몇 호에 사느냐, 누구냐, 이 름이 뭐냐고 묻고나서 나중에 엄마 전화 번호를 알려달라.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가 온 겁니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인질 강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범인의 행적을 쫓고 있지만 아파트 CCTV 화면이 제대로 보이질 않는데다 전화를 건 공중전화 주변에도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별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주변을 지난 버스나 승용차, 그리고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 등의 블랙박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주변 탐문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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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초등학생 납치 단서 없어…수사 난항
    • 입력 2011-07-02 09:16: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달 17일 울산에서 초등학생이 납치된 데 이어 엊그제 대전에선 초등학생이 또 납치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범인의 행적을 쫓고 있지만 CCTV에 모습이 찍히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 오후, 대전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1살 이 모양이 괴한에 납치된 뒤 아파트 옥상 기계실에 감금됐다가 7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인이 사전에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비추고 있는 CCTV에 페인트를 뿌려 단서가 될 만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어 이 양의 어머니에게 현금 3억 원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한 뒤 대범하게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흥식(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 "용의자가 너 몇 호에 사느냐, 누구냐, 이 름이 뭐냐고 묻고나서 나중에 엄마 전화 번호를 알려달라.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가 온 겁니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인질 강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범인의 행적을 쫓고 있지만 아파트 CCTV 화면이 제대로 보이질 않는데다 전화를 건 공중전화 주변에도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별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주변을 지난 버스나 승용차, 그리고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 등의 블랙박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주변 탐문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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