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범죄 혐의’ 칸 연금 해제…대반전 조짐

입력 2011.07.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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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 폭행 혐의로 기소된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가 가택연금에서 풀려났습니다.

사건의 반전 조짐 속에 대선 후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 프랑스 정국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뉴욕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자 발찌를 찬 채 아파트에 갇혀 지내던 스트로스 칸이 연금에서 풀려났습니다.

뉴욕 법원은 사건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며 보석금 6백만 달러도 돌려줬습니다.

고소한 여성이 허위로 진술했을 개연성이 강하게 제기된 겁니다.

<녹취>밴스(검사) : "우리는 고소인과 관련해 의혹이 일고 있는 정보들을 칸 전 총재측에 전달했습니다."

검찰은 이 여성이 마약 소지 혐의로 수감된 남성에게 전화해 칸을 고소하면 얼마를 벌 수 있는지 논의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사건 직후 바로 신고하지 않고 다른 방들을 청소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합의에 의해 성 관계를 맺은 뒤 돈을 노리고 칸에게 누명을 씌웠을 개연성이 있다는 겁니다.

<녹취>브라프만(칸 변호인) : "오늘 올바른 방향으로 큰 걸음을 떼었습니다. 다음 걸음은 완전한 무죄에 이르게 될 겁니다."

프랑스 정치권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서는 스트로스 칸이 내년 프랑스 대선 후보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극적으로 반전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오는 18일로 예정된 다음 재판 이전에 검찰이 기소를 취하할 거라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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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 범죄 혐의’ 칸 연금 해제…대반전 조짐
    • 입력 2011-07-02 21: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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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 폭행 혐의로 기소된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가 가택연금에서 풀려났습니다. 사건의 반전 조짐 속에 대선 후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 프랑스 정국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뉴욕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자 발찌를 찬 채 아파트에 갇혀 지내던 스트로스 칸이 연금에서 풀려났습니다. 뉴욕 법원은 사건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며 보석금 6백만 달러도 돌려줬습니다. 고소한 여성이 허위로 진술했을 개연성이 강하게 제기된 겁니다. <녹취>밴스(검사) : "우리는 고소인과 관련해 의혹이 일고 있는 정보들을 칸 전 총재측에 전달했습니다." 검찰은 이 여성이 마약 소지 혐의로 수감된 남성에게 전화해 칸을 고소하면 얼마를 벌 수 있는지 논의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사건 직후 바로 신고하지 않고 다른 방들을 청소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합의에 의해 성 관계를 맺은 뒤 돈을 노리고 칸에게 누명을 씌웠을 개연성이 있다는 겁니다. <녹취>브라프만(칸 변호인) : "오늘 올바른 방향으로 큰 걸음을 떼었습니다. 다음 걸음은 완전한 무죄에 이르게 될 겁니다." 프랑스 정치권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서는 스트로스 칸이 내년 프랑스 대선 후보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극적으로 반전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오는 18일로 예정된 다음 재판 이전에 검찰이 기소를 취하할 거라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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