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무용극 ‘미롱’ 外

입력 2011.07.0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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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입니다. 잦은 비로 짜증나기 쉬운 요즘인데요.

우리 춤과 음악의 아름다움으로 이런 기분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요?

조선시대 궁중무용을 소재로 한 무용극 '미롱'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궁중무용인 '춘앵전'을 추면서 절정의 순간, 무용수가 짓게 되는 미소를 가리키는 '미롱'.

무용극 '미롱'은 조선시대 화려하지만 외롭고 고단했던 예술인들의 삶을, 조선 최고 춤꾼들의 열정과 사랑 이야기로 탄생시켰습니다.

우아한 궁중무용과 소박한 저자거리의 남사당패 놀음을 한 무대에서 만나는데요.

대사를 최대한 줄이고, 국악 선율에 맞춘 몸짓과 호흡으로 극을 이끌어 갑니다.

배우들의 에너지가 충만한 그런 공연입니다.

뮤지컬 '잭 더 리퍼'가 지난해 인기에 힘입어 다시 돌아왔습니다.

안재욱, 엄기준, 성민 등 배우 캐스팅도 화려합니다.

1888년 영국 런던에서 실제로 있었던 엽기적인 연쇄 살인 사건을 소재로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미제로 남은 당시 사건의 살인범을 부르던 별칭, '잭 더 리퍼'.

화려한 무대와 웅장한 음악이 감동을 선사합니다.

국립발레단 정기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영화와 TV 개그 코너 소재로도 쓰이는 등 요즘 발레의 인기가 대단한데요.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발레 스타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됩니다.

부드럽고 섬세한 동작.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무용 스타들이 국내 무대에 섰습니다.

발레리나 강수진의 뒤를 이어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 무용수가 된 유럽 발레계의 신데렐라 강효정 씨와,
걸그룹 '천상지희' 출신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스테파니 김 등이 무대에 올라 기량을 뽐냅니다.

온몸으로 나는 새의 힘찬 몸짓에서 역동적인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호미를 들어 땀흘려 밭을 갈고, 마음으로 웃어야 웃는 거라며 마음 심 자에 살포시 미소를 띄워놓습니다.

80년대 민중미술에 한 획을 그은 판화가 이철수 씨의 목판화 작품들입니다.

<인터뷰>이철수(판화가):"생명들 모두가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한 번 다시 서로 확인해보는 그런 자리로 삼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거친 칼맛이 느껴지는 초기작부터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이 씨의 30년 화업을 망라한 작품 백13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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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가산책] 무용극 ‘미롱’ 外
    • 입력 2011-07-03 07: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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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입니다. 잦은 비로 짜증나기 쉬운 요즘인데요. 우리 춤과 음악의 아름다움으로 이런 기분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요? 조선시대 궁중무용을 소재로 한 무용극 '미롱'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궁중무용인 '춘앵전'을 추면서 절정의 순간, 무용수가 짓게 되는 미소를 가리키는 '미롱'. 무용극 '미롱'은 조선시대 화려하지만 외롭고 고단했던 예술인들의 삶을, 조선 최고 춤꾼들의 열정과 사랑 이야기로 탄생시켰습니다. 우아한 궁중무용과 소박한 저자거리의 남사당패 놀음을 한 무대에서 만나는데요. 대사를 최대한 줄이고, 국악 선율에 맞춘 몸짓과 호흡으로 극을 이끌어 갑니다. 배우들의 에너지가 충만한 그런 공연입니다. 뮤지컬 '잭 더 리퍼'가 지난해 인기에 힘입어 다시 돌아왔습니다. 안재욱, 엄기준, 성민 등 배우 캐스팅도 화려합니다. 1888년 영국 런던에서 실제로 있었던 엽기적인 연쇄 살인 사건을 소재로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미제로 남은 당시 사건의 살인범을 부르던 별칭, '잭 더 리퍼'. 화려한 무대와 웅장한 음악이 감동을 선사합니다. 국립발레단 정기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영화와 TV 개그 코너 소재로도 쓰이는 등 요즘 발레의 인기가 대단한데요.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발레 스타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됩니다. 부드럽고 섬세한 동작.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무용 스타들이 국내 무대에 섰습니다. 발레리나 강수진의 뒤를 이어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 무용수가 된 유럽 발레계의 신데렐라 강효정 씨와, 걸그룹 '천상지희' 출신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스테파니 김 등이 무대에 올라 기량을 뽐냅니다. 온몸으로 나는 새의 힘찬 몸짓에서 역동적인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호미를 들어 땀흘려 밭을 갈고, 마음으로 웃어야 웃는 거라며 마음 심 자에 살포시 미소를 띄워놓습니다. 80년대 민중미술에 한 획을 그은 판화가 이철수 씨의 목판화 작품들입니다. <인터뷰>이철수(판화가):"생명들 모두가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한 번 다시 서로 확인해보는 그런 자리로 삼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거친 칼맛이 느껴지는 초기작부터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이 씨의 30년 화업을 망라한 작품 백13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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