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카페서 만난 남녀 5명 투신…1명 구조

입력 2011.07.0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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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중호우가 쏟아지던 어제 새벽 남녀 5명이 북한강으로 함께 뛰어내렸습니다.

5명중 여성 1명만 구조됐는데, 이들은 한 인터넷 자살 카페를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9 구조요원들이 장맛비로 물이 불어난 북한강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5시 반쯤 2~30대 남녀 5명이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신청평대교에서 뛰어내렸습니다.

30여분 뒤 함께 뛰어내린 5명 중 25살 장모 씨만이 인근 수상 레저용 보트장에서 구조됐습니다.

<녹취> 최초 발견자 : "여자가 저기 난간에 있는데 매달려서 몸은 안쪽으로 들어가 있고 얼굴만 내놓고 울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여자를 끌어냈죠."

구조된 장 씨는 경찰조사에서 한 인터넷 카페를 통해 나머지 일행을 알게 됐고 함께 북한강에 뛰어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투신하기 바로 전날에도 함께 자살을 시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 (음성변조) : "어제 어느 펜션에서 1차 시도를 했어요. (실패하니까) 새벽에 나와서 2차로 뛰어내 린거에요."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이 타고온 차량을 발견해 실종된 4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이들이 만난 인터넷 카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소방당국과 함께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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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 카페서 만난 남녀 5명 투신…1명 구조
    • 입력 2011-07-04 07:06:0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집중호우가 쏟아지던 어제 새벽 남녀 5명이 북한강으로 함께 뛰어내렸습니다. 5명중 여성 1명만 구조됐는데, 이들은 한 인터넷 자살 카페를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9 구조요원들이 장맛비로 물이 불어난 북한강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5시 반쯤 2~30대 남녀 5명이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신청평대교에서 뛰어내렸습니다. 30여분 뒤 함께 뛰어내린 5명 중 25살 장모 씨만이 인근 수상 레저용 보트장에서 구조됐습니다. <녹취> 최초 발견자 : "여자가 저기 난간에 있는데 매달려서 몸은 안쪽으로 들어가 있고 얼굴만 내놓고 울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여자를 끌어냈죠." 구조된 장 씨는 경찰조사에서 한 인터넷 카페를 통해 나머지 일행을 알게 됐고 함께 북한강에 뛰어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투신하기 바로 전날에도 함께 자살을 시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 (음성변조) : "어제 어느 펜션에서 1차 시도를 했어요. (실패하니까) 새벽에 나와서 2차로 뛰어내 린거에요."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이 타고온 차량을 발견해 실종된 4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이들이 만난 인터넷 카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소방당국과 함께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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