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순환 냉각 본격화 外

입력 2011.07.04 (13:32) 수정 2011.07.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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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해 재활용하는 이른바 '순환 냉각'이 본격화됐습니다.

하루 수백 톤씩 발생하던 방사능 오염수가 이제 생기지 않는 것은 물론 원자로 냉각의 안정화에도 첫발을 내디뎠다는 평가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전력은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사용하는 냉각수로 정화된 오염수를 재활용하는 이른바 '순환 냉각' 작업이 본격화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지금까지 외부에서 하루 500톤 안팎의 냉각수를 주입해 원자로로 식혀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원전 곳곳에 고인 오염수를 퍼올려 방사성 물질과 소금기를 제거한 뒤 다시 냉각수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부터 이를 위해 노력했지만, 배관 고장 등이 잇따르면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순환 냉각이 성공함에 따라 당초 목표로 잡았던 오는 17일까지의 '원전 안정적 냉각'이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녹취> 호소노(원전 사고 담당 장관) : "한 달도 채 안 남았지만, 그것이 제1단계로 '냉각 기능이 안정화됐다'고 여러분들에게 보고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원전 5호기의 가설 배관에서 한때 물이 새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순환 냉각이 지속될지 여부가 원전 안정화의 관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美 토네이도 피해지서 자원봉사하는 일본 지진 피해자

<앵커 멘트>

한 달 전 토네이도로 피해를 입은 미국 미주리주의 한 마을에 지진과 해일로 고통을 겪은 일본인이 자원봉사를 하러 와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허가 된 마을의 잔해를 수습하느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수 천명의 자원봉사자 중 가장 멀리서 온 사람은 일본인 토시야 무토.

미국인들이 토네이도로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고국을 떠나 이곳까지 온 것입니다.

<인터뷰> 토시야 무토 :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들었고, 제가 이곳 조플린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씨 속에서도 매일 이곳에 나와 잔해 정리를 돕고 있습니다.

호텔에서 현지까지 무려 16킬로미터를 매일 자전거를 타고 오는 열성에 미국인들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피해지역 주민 : "토시는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감동적이에요. 미국인에 대한 완전한 애정의 표시인 것 같아요."

하지만 오히려 함께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서 희생정신을 배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토시아 무토 : "단지 슬퍼서 오는 건 아니에요. 일본에서 그랬듯 여기서도 사람들의 좋은 면을 봅니다. 봉사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존경해요."

토시아 무토는 고국으로 돌아가면 이번 경험을 일본의 자원봉사 발전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PGA-최경주, 준우승

최경주가 미국 프로 골프 투어 AT&T 내셔널에서 1위와 두 타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경주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세 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 파를 기록했습니다.

최경주는 지난 2007년 이후 대회 두 번째 정상에 도전했지만 1위에 두 타 뒤진 채 대회를 마쳐 아쉽게 준우승했습니다.

미국의 닉 와트니가 최종 합계 13언더 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조코비치 윔블던 정상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세르비아의 조코비치가 세계 랭킹 1위, 나달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 랭킹 2위인 조코비치는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나달을 3대 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대회 우승으로 세 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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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뉴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순환 냉각 본격화 外
    • 입력 2011-07-04 13:32:16
    • 수정2011-07-04 14:05:1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해 재활용하는 이른바 '순환 냉각'이 본격화됐습니다. 하루 수백 톤씩 발생하던 방사능 오염수가 이제 생기지 않는 것은 물론 원자로 냉각의 안정화에도 첫발을 내디뎠다는 평가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전력은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사용하는 냉각수로 정화된 오염수를 재활용하는 이른바 '순환 냉각' 작업이 본격화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지금까지 외부에서 하루 500톤 안팎의 냉각수를 주입해 원자로로 식혀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원전 곳곳에 고인 오염수를 퍼올려 방사성 물질과 소금기를 제거한 뒤 다시 냉각수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부터 이를 위해 노력했지만, 배관 고장 등이 잇따르면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순환 냉각이 성공함에 따라 당초 목표로 잡았던 오는 17일까지의 '원전 안정적 냉각'이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녹취> 호소노(원전 사고 담당 장관) : "한 달도 채 안 남았지만, 그것이 제1단계로 '냉각 기능이 안정화됐다'고 여러분들에게 보고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원전 5호기의 가설 배관에서 한때 물이 새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순환 냉각이 지속될지 여부가 원전 안정화의 관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美 토네이도 피해지서 자원봉사하는 일본 지진 피해자 <앵커 멘트> 한 달 전 토네이도로 피해를 입은 미국 미주리주의 한 마을에 지진과 해일로 고통을 겪은 일본인이 자원봉사를 하러 와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허가 된 마을의 잔해를 수습하느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수 천명의 자원봉사자 중 가장 멀리서 온 사람은 일본인 토시야 무토. 미국인들이 토네이도로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고국을 떠나 이곳까지 온 것입니다. <인터뷰> 토시야 무토 :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들었고, 제가 이곳 조플린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씨 속에서도 매일 이곳에 나와 잔해 정리를 돕고 있습니다. 호텔에서 현지까지 무려 16킬로미터를 매일 자전거를 타고 오는 열성에 미국인들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피해지역 주민 : "토시는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감동적이에요. 미국인에 대한 완전한 애정의 표시인 것 같아요." 하지만 오히려 함께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서 희생정신을 배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토시아 무토 : "단지 슬퍼서 오는 건 아니에요. 일본에서 그랬듯 여기서도 사람들의 좋은 면을 봅니다. 봉사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존경해요." 토시아 무토는 고국으로 돌아가면 이번 경험을 일본의 자원봉사 발전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PGA-최경주, 준우승 최경주가 미국 프로 골프 투어 AT&T 내셔널에서 1위와 두 타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경주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세 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 파를 기록했습니다. 최경주는 지난 2007년 이후 대회 두 번째 정상에 도전했지만 1위에 두 타 뒤진 채 대회를 마쳐 아쉽게 준우승했습니다. 미국의 닉 와트니가 최종 합계 13언더 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조코비치 윔블던 정상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세르비아의 조코비치가 세계 랭킹 1위, 나달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 랭킹 2위인 조코비치는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나달을 3대 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대회 우승으로 세 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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