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지반 약해져 곳곳 붕괴 위험

입력 2011.07.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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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단 집중호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곳곳에서 구조물 침하나 산사태 같은 붕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맛비가 더 올 텐데 대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 뒷마당이 낭떠러지로 변했습니다.

높다랗던 담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화장실과 샤워장은 수 미터 아래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웃의 터파기 공사로 노출된 지반이 집중호우에 휩쓸려 내리면서 건물 일부가 붕괴된 것입니다.

<녹취> 피해 주민 : "소리가 막 우르르 쾅쾅 났다고 하니까. 담이 처음에 무너지고, 그 다음에 있는 욕실이에요. 이분 사시는 욕실인데 거기가"

도로변 절개지와 경사면도 곳곳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절개 면에는 이런 안전 그물망이 설치돼 있지만, 한꺼번에 쏟아져 내린 토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옹벽과 아스팔트길이 힘없이 주저앉았고, 야산의 토사가 쏟아져 집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반복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크게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심해지고 있는 국지성 집중호우는 단시간에 구조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영생(경기대 토목공학과 교수) : "물이 빠져나가는 시간보다도 내리는 시간이 더 빠르기 때문에 흙의 무게가 증가되고, 붕괴사고의 위험이 커지게"

기상청은 모레부터 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해, 추가 붕괴 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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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호우로 지반 약해져 곳곳 붕괴 위험
    • 입력 2011-07-04 21:54:3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잇단 집중호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곳곳에서 구조물 침하나 산사태 같은 붕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맛비가 더 올 텐데 대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 뒷마당이 낭떠러지로 변했습니다. 높다랗던 담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화장실과 샤워장은 수 미터 아래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웃의 터파기 공사로 노출된 지반이 집중호우에 휩쓸려 내리면서 건물 일부가 붕괴된 것입니다. <녹취> 피해 주민 : "소리가 막 우르르 쾅쾅 났다고 하니까. 담이 처음에 무너지고, 그 다음에 있는 욕실이에요. 이분 사시는 욕실인데 거기가" 도로변 절개지와 경사면도 곳곳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절개 면에는 이런 안전 그물망이 설치돼 있지만, 한꺼번에 쏟아져 내린 토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옹벽과 아스팔트길이 힘없이 주저앉았고, 야산의 토사가 쏟아져 집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반복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크게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심해지고 있는 국지성 집중호우는 단시간에 구조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영생(경기대 토목공학과 교수) : "물이 빠져나가는 시간보다도 내리는 시간이 더 빠르기 때문에 흙의 무게가 증가되고, 붕괴사고의 위험이 커지게" 기상청은 모레부터 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해, 추가 붕괴 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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