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잇단 사건·사고…기강 무너졌나?

입력 2011.07.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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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총기 난사사건 이전에도 해병대에서는 성추행과 장성의 음해 민항기 오인 사격 등 최근 사건사고가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어느 군보다 기강이 세다고 자부해온 해병대였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병대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됐습니다.



지난 5월말엔 해병대사령관을 음해한 혐의로 2사단 박모 소장이 구속됐고, 곧이어 전역을 앞둔 홍모 소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또 5월엔 부대 사병을 성추행한 혐의로 해병대 6여단의 현역 중대장이 입건됐습니다.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같은 여단에서 이모 상병이 자신의 K-2 소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해병대는 이 상병이 왜 자살했는지 한차례 설명조차 하지 않아 구타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지난달 17일, 강화도 교동도에선 초소 근무중이던 병사 2명이 아시아나 민항기를 오인해 99발의 경고 사격을 가했습니다.



군 관계자들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녹취>김관진(국방장관/지난달 23일) : "민항기에 대해서 초병이 총을 쐈다하는 건 참 대단히 죄송하고,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참사까지.



어느 군보다 센 군기로 귀신 잡는 해병으로 불리던 해병대의 명성이 잇단 사고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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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잇단 사건·사고…기강 무너졌나?
    • 입력 2011-07-04 22: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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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총기 난사사건 이전에도 해병대에서는 성추행과 장성의 음해 민항기 오인 사격 등 최근 사건사고가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어느 군보다 기강이 세다고 자부해온 해병대였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병대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됐습니다.

지난 5월말엔 해병대사령관을 음해한 혐의로 2사단 박모 소장이 구속됐고, 곧이어 전역을 앞둔 홍모 소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또 5월엔 부대 사병을 성추행한 혐의로 해병대 6여단의 현역 중대장이 입건됐습니다.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같은 여단에서 이모 상병이 자신의 K-2 소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해병대는 이 상병이 왜 자살했는지 한차례 설명조차 하지 않아 구타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지난달 17일, 강화도 교동도에선 초소 근무중이던 병사 2명이 아시아나 민항기를 오인해 99발의 경고 사격을 가했습니다.

군 관계자들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녹취>김관진(국방장관/지난달 23일) : "민항기에 대해서 초병이 총을 쐈다하는 건 참 대단히 죄송하고,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참사까지.

어느 군보다 센 군기로 귀신 잡는 해병으로 불리던 해병대의 명성이 잇단 사고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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