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9월 말 퇴출 결정…공적자금 투입

입력 2011.07.0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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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당국이 하반기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앞두고 경영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내일부터 실사에 들어가는데 9월 말이면 저축은행별 생사가 결정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저축은행이 지난해 공시한 BIS 비율은 7.16%.

그러나 실제 BIS 비율은 -50.29%였습니다.

<인터뷰> 저축은행 예금자: "(저축은행에 대한) 불신감이 많이 들죠. (BIS 비율이) 다 조작된 걸로 나오지 않았어요?"

저축은행의 '고무줄 BIS 비율'을 정부가 직접 조사하겠다는 게 정부 대책의 핵심입니다.

85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내일부터 실사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김석동(금융위원장): "경영진단에 대한 기준과 절차를 명확하게 하고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르면 오는 9월 말쯤 퇴출 대상이 나옵니다.

금융당국은 BIS 비율 1% 미만에 자산보다 부채가 많고 경영개선 계획도 부실한 저축은행은 신속하게 영업을 정지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BIS 비율이 5% 이상인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정부가 공적자금인 금융안정기금을 들여 자본금 확충을 돕기로 했습니다.

부실방지를 위해 정상적인 금융회사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는 9월까지는 부실을 이유로 한 저축은행 영업정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업정지 되더라도 나흘 뒤면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예금담보대출을 활용해서 4천5백만 원까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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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9월 말 퇴출 결정…공적자금 투입
    • 입력 2011-07-04 23: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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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당국이 하반기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앞두고 경영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내일부터 실사에 들어가는데 9월 말이면 저축은행별 생사가 결정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저축은행이 지난해 공시한 BIS 비율은 7.16%. 그러나 실제 BIS 비율은 -50.29%였습니다. <인터뷰> 저축은행 예금자: "(저축은행에 대한) 불신감이 많이 들죠. (BIS 비율이) 다 조작된 걸로 나오지 않았어요?" 저축은행의 '고무줄 BIS 비율'을 정부가 직접 조사하겠다는 게 정부 대책의 핵심입니다. 85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내일부터 실사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김석동(금융위원장): "경영진단에 대한 기준과 절차를 명확하게 하고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르면 오는 9월 말쯤 퇴출 대상이 나옵니다. 금융당국은 BIS 비율 1% 미만에 자산보다 부채가 많고 경영개선 계획도 부실한 저축은행은 신속하게 영업을 정지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BIS 비율이 5% 이상인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정부가 공적자금인 금융안정기금을 들여 자본금 확충을 돕기로 했습니다. 부실방지를 위해 정상적인 금융회사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는 9월까지는 부실을 이유로 한 저축은행 영업정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업정지 되더라도 나흘 뒤면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예금담보대출을 활용해서 4천5백만 원까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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