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사상 최악의 ‘합성 사진’ 外

입력 2011.07.0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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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수많은 공무원 분들의 노고가 무색하게 근무 태만의 모습이 전 세계적으로 공개돼 비난을 받고 있는 공무원들이 있습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지난 26일 중국 스촨성 남부에 위치한 후이리현의 공식 홈페이지에 새로 정비된 도로를 시찰하는 공무원 3명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문제는 실제 현장에 가지도 않고선 합성 조작된 사진을 올린 건데요. 엉성하기 짝이 없죠?

대낮인데 그림자도 없고 공중에 떠있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지방 정부는 사과문과 함께 사진을 지웠지만 이미 온라인을 타고 퍼져나가 이런 수많은 패러디 사진을 낳고 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내가 합성해도 이것보다는 잘하겠다!“며 ‘눈 가리고 아웅’한 이 지방 정부를 향해 비난과 조롱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 해일 목격한 ‘블랙박스’ 화제

동일본 지진 해일 당시의 생생한 영상을 담은 자동차 블랙박스가 최근 발견돼 일본의 한 티비 방송에 공개 됐습니다.

지난 3월 11일 일본 센다이시의 모습인데요.

멀리 왼편에서 지진해일이 몰려오는 것이 보입니다.

피할 틈도 없고 도움을 청하기도 전에 도로는 순식간에 바닷물로 뒤덮이기 시작하는데요.

앞차의 한 승객은 부리나케 밖으로 몸을 피하지만 불과 10초 만에 도로는 온통 물바다가 되버립니다.

빠른 속도로 밀려드는 바닷물에 이미 자동차는 통제 불능의 상탠 것 같죠? 30초도 채 안 돼 거센 물보라까지 치는 도로!

쓰나미가 몰려든 지 3분도 안된 풍경인데요.

망망대해를 떠도는 듯한 모습으로 자동차 위에서 몸을 피한 사람도 보입니다. 이 자동차 주인인 무구로 씨는 유속 때문에 꼼짝없이 차안에 갇혀 있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고 합니다.

지금 봐도 정말 끔찍한 재해가 아닐 수 없네요.

<앵커 멘트>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는 운동선수들은 그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하기 마련인데요.

자신이 사용하는 장비도 자기 몸처럼 생각한다고 하죠? 허투루 하다가는 이 선수처럼 될 것 같습니다.

바로 만나보시죠.

장대높이뛰기 중 아찔한 사고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우승자로 알려진 안나 로고우스카! 최근 폴란드 소프트 시에서 열린 대회에서 아찔한 사고를 당했는데요.

4.70m 높이에 도전하는 그녀! 그런데 도움닫기 직후, 장대가 부러져버리고 맙니다.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죠?

나뭇가지가 부러지듯 두 동강이 난 장대 때문에 그녀는 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3주 동안 경기 출전이 힘들게 됐는데요.

실력만큼 장비 관리도 중요하다는 게 틀림없네요.

닌자 거북이, 여기 있네!

철조망 울타리를 넘으려 애쓰는 거북이입니다! 목까지 길게 뺀 이 거북이는 벌써 울타리 위까지 올라간 상탠데요.

조금씩 목표를 향해 다가가죠?

아무래도 울타리 너머에 있는 습지로 탈출하려는 것 같습니다.

고지가 눈앞에 왔는데요. 조금 무리였나요?

울타리를 넘기 직전 그만 아래로 떨어지고 맙니다.

조금 실망한 듯, 목을 움츠리고 움직이지 않는 거북이!

하지만 ‘언젠가 꼭 성공할거야’ 라며 눈빛을 불태우는 것 같죠? 의지 하나는 만화 속의 멋진 닌자 거북이답네요.

카드 쌓기 달인 ‘화제’

8살 때부터 카드를 쌓아온 달인을 만나보실까요? 미국인 브라이언 버그는 30년 동안 카드 예술을 선보인 전문간데요.

놀라운 것은 대성당, 올림픽 경기장 등 다양한 건물을 재현하면서 단 한 차례도 접착제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것!

그에 따르면 “무작위로 카드를 배치하는 것 같지만 구조 목표나 설정 기법에 따라 건물을 구축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직접 이런 인위적인 바람을 불어 넣어도 건물 전체가 쉽게 붕괴되지 않는다죠?

낙엽처럼 한장 한장 멋있게 떨어지는 카드 건물이 또 다른 예술 작품처럼 보이네요.

귀찮게 하지 마!

낮잠을 즐기려는 고양이 옆에 새 한 마리가 다가와 귀에 부리를 바짝 대고 울기 시작합니다.

옆에 있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귀 속으로 들어갈 것처럼 바짝 붙은 새가 귀찮은 고양이! 이 새는 겁을 상실한 것 같죠?

“좀 움직이라고! 이러니까 네가 복부 비만인거야!”

고양이를 조롱하듯 곁을 알짱대던 새! 결국 고양이에게 한 대 맞고 말죠? 뵈는 게 없었던 건지 고양이에게 계속 대들어보지만 결국 발톱과 이빨 공격에 줄행랑을 치고 맙니다.

도전정신은 아름답지만 겁과 이성을 상실한 행동의 결과는 좋지 않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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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사상 최악의 ‘합성 사진’ 外
    • 입력 2011-07-05 07:02: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수많은 공무원 분들의 노고가 무색하게 근무 태만의 모습이 전 세계적으로 공개돼 비난을 받고 있는 공무원들이 있습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지난 26일 중국 스촨성 남부에 위치한 후이리현의 공식 홈페이지에 새로 정비된 도로를 시찰하는 공무원 3명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문제는 실제 현장에 가지도 않고선 합성 조작된 사진을 올린 건데요. 엉성하기 짝이 없죠? 대낮인데 그림자도 없고 공중에 떠있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지방 정부는 사과문과 함께 사진을 지웠지만 이미 온라인을 타고 퍼져나가 이런 수많은 패러디 사진을 낳고 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내가 합성해도 이것보다는 잘하겠다!“며 ‘눈 가리고 아웅’한 이 지방 정부를 향해 비난과 조롱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 해일 목격한 ‘블랙박스’ 화제 동일본 지진 해일 당시의 생생한 영상을 담은 자동차 블랙박스가 최근 발견돼 일본의 한 티비 방송에 공개 됐습니다. 지난 3월 11일 일본 센다이시의 모습인데요. 멀리 왼편에서 지진해일이 몰려오는 것이 보입니다. 피할 틈도 없고 도움을 청하기도 전에 도로는 순식간에 바닷물로 뒤덮이기 시작하는데요. 앞차의 한 승객은 부리나케 밖으로 몸을 피하지만 불과 10초 만에 도로는 온통 물바다가 되버립니다. 빠른 속도로 밀려드는 바닷물에 이미 자동차는 통제 불능의 상탠 것 같죠? 30초도 채 안 돼 거센 물보라까지 치는 도로! 쓰나미가 몰려든 지 3분도 안된 풍경인데요. 망망대해를 떠도는 듯한 모습으로 자동차 위에서 몸을 피한 사람도 보입니다. 이 자동차 주인인 무구로 씨는 유속 때문에 꼼짝없이 차안에 갇혀 있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고 합니다. 지금 봐도 정말 끔찍한 재해가 아닐 수 없네요. <앵커 멘트>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는 운동선수들은 그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하기 마련인데요. 자신이 사용하는 장비도 자기 몸처럼 생각한다고 하죠? 허투루 하다가는 이 선수처럼 될 것 같습니다. 바로 만나보시죠. 장대높이뛰기 중 아찔한 사고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우승자로 알려진 안나 로고우스카! 최근 폴란드 소프트 시에서 열린 대회에서 아찔한 사고를 당했는데요. 4.70m 높이에 도전하는 그녀! 그런데 도움닫기 직후, 장대가 부러져버리고 맙니다.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죠? 나뭇가지가 부러지듯 두 동강이 난 장대 때문에 그녀는 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3주 동안 경기 출전이 힘들게 됐는데요. 실력만큼 장비 관리도 중요하다는 게 틀림없네요. 닌자 거북이, 여기 있네! 철조망 울타리를 넘으려 애쓰는 거북이입니다! 목까지 길게 뺀 이 거북이는 벌써 울타리 위까지 올라간 상탠데요. 조금씩 목표를 향해 다가가죠? 아무래도 울타리 너머에 있는 습지로 탈출하려는 것 같습니다. 고지가 눈앞에 왔는데요. 조금 무리였나요? 울타리를 넘기 직전 그만 아래로 떨어지고 맙니다. 조금 실망한 듯, 목을 움츠리고 움직이지 않는 거북이! 하지만 ‘언젠가 꼭 성공할거야’ 라며 눈빛을 불태우는 것 같죠? 의지 하나는 만화 속의 멋진 닌자 거북이답네요. 카드 쌓기 달인 ‘화제’ 8살 때부터 카드를 쌓아온 달인을 만나보실까요? 미국인 브라이언 버그는 30년 동안 카드 예술을 선보인 전문간데요. 놀라운 것은 대성당, 올림픽 경기장 등 다양한 건물을 재현하면서 단 한 차례도 접착제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것! 그에 따르면 “무작위로 카드를 배치하는 것 같지만 구조 목표나 설정 기법에 따라 건물을 구축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직접 이런 인위적인 바람을 불어 넣어도 건물 전체가 쉽게 붕괴되지 않는다죠? 낙엽처럼 한장 한장 멋있게 떨어지는 카드 건물이 또 다른 예술 작품처럼 보이네요. 귀찮게 하지 마! 낮잠을 즐기려는 고양이 옆에 새 한 마리가 다가와 귀에 부리를 바짝 대고 울기 시작합니다. 옆에 있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귀 속으로 들어갈 것처럼 바짝 붙은 새가 귀찮은 고양이! 이 새는 겁을 상실한 것 같죠? “좀 움직이라고! 이러니까 네가 복부 비만인거야!” 고양이를 조롱하듯 곁을 알짱대던 새! 결국 고양이에게 한 대 맞고 말죠? 뵈는 게 없었던 건지 고양이에게 계속 대들어보지만 결국 발톱과 이빨 공격에 줄행랑을 치고 맙니다. 도전정신은 아름답지만 겁과 이성을 상실한 행동의 결과는 좋지 않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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