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4구 국군수도병원 안치…경위 조사

입력 2011.07.05 (09: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낮 강화도의 한 해병 부대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으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4명의 시신은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곽혜정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어제 낮에 강화도 해병대 해안초소에서 총기사고로 숨진 병사 4명의 시신이 어젯밤 이 곳 국군수도병원에 차례로 도착했습니다.

빈소와 분향소가 차려진 국군수도병원에는 유족들의 발길이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 온 유가족들은 유가족들은 병원을 들어서며 오열을 참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숨진 장병들에 대한 부검은 하지 않는 것으로 유족들과 합의했다고 해병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한편 해병대는 사고조사반을 2사단의 강화군 해안 소초에 긴급 투입해 김모 상병이 소총을 난사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평소 부대원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고 알려진 김모 상병은 사건 당일인 어제 아침에도 부대장과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에서는 입대 전 인성검사에서 위험도가 높게 나오거나 부대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를 관심사병으로 분류해 주기적인 상담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특히, 어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기 전 김 상병에게서 술냄새가 났다고 생존 장병들이 증언함에 따라 음주 여부와 함께 주류가 반입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국군 대전병원에 입원중인 김 상병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심리적 불안정 상태가 지속돼 진정제를 투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병대는 오늘 오전 현재까지 밝혀진 총기 난사 관련 조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군 수도병원에서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신 4구 국군수도병원 안치…경위 조사
    • 입력 2011-07-05 09:59:24
    930뉴스
<앵커 멘트> 어제 낮 강화도의 한 해병 부대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으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4명의 시신은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곽혜정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어제 낮에 강화도 해병대 해안초소에서 총기사고로 숨진 병사 4명의 시신이 어젯밤 이 곳 국군수도병원에 차례로 도착했습니다. 빈소와 분향소가 차려진 국군수도병원에는 유족들의 발길이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 온 유가족들은 유가족들은 병원을 들어서며 오열을 참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숨진 장병들에 대한 부검은 하지 않는 것으로 유족들과 합의했다고 해병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한편 해병대는 사고조사반을 2사단의 강화군 해안 소초에 긴급 투입해 김모 상병이 소총을 난사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평소 부대원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고 알려진 김모 상병은 사건 당일인 어제 아침에도 부대장과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에서는 입대 전 인성검사에서 위험도가 높게 나오거나 부대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를 관심사병으로 분류해 주기적인 상담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특히, 어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기 전 김 상병에게서 술냄새가 났다고 생존 장병들이 증언함에 따라 음주 여부와 함께 주류가 반입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국군 대전병원에 입원중인 김 상병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심리적 불안정 상태가 지속돼 진정제를 투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병대는 오늘 오전 현재까지 밝혀진 총기 난사 관련 조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군 수도병원에서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