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직원이 브로커와 짜고 ‘장기 밀매’

입력 2011.07.0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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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장기밀매를 알선한 브로커와 이를 눈감아준 병원 직원 등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회사의 야유회 장면처럼 보이는 사진입니다.

같은 회사 직원끼리 다정하게 찍은 것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사실 장기 밀매를 위해 연출한 것입니다.

사진 속의 54살 윤 모씨는 지난해 8월, 2천500만 원을 주고 34살 송 모씨로부터 장기를 밀매해 신장 이식 수술을 했습니다.

브로커 45살 박 모씨는 이들이 같은 회사 직원인 것처럼 사진을 찍고 재직증명서를 위조했습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기증한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섭니다.

<녹취>박 모씨(장기밀매 브로커) : "누이가 투병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환자들의 고충을 알게 되어서 좀 도와주려다 보니까 깊숙이…. 하게 된 거 같습니다."

브로커 박씨는 장기매매자를 가족이나 동료 등으로 위장해 2천500만 원에서 3천만 원을 받고 장기 밀매를 3차례 알선했습니다.

또,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장기이식센터 직원 40살 전 모씨는 이 같은 장기 밀매 사실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성태(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인터넷 사이트에서 장기를 팔고자 하는 사람에게 접근해서 서로 연결해 줬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브로커 박 씨를 구속하고, 병원 직원 40살 전 모씨와 장기를 사고 판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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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직원이 브로커와 짜고 ‘장기 밀매’
    • 입력 2011-07-05 22:09:50
    뉴스 9
<앵커 멘트> 불법 장기밀매를 알선한 브로커와 이를 눈감아준 병원 직원 등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회사의 야유회 장면처럼 보이는 사진입니다. 같은 회사 직원끼리 다정하게 찍은 것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사실 장기 밀매를 위해 연출한 것입니다. 사진 속의 54살 윤 모씨는 지난해 8월, 2천500만 원을 주고 34살 송 모씨로부터 장기를 밀매해 신장 이식 수술을 했습니다. 브로커 45살 박 모씨는 이들이 같은 회사 직원인 것처럼 사진을 찍고 재직증명서를 위조했습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기증한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섭니다. <녹취>박 모씨(장기밀매 브로커) : "누이가 투병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환자들의 고충을 알게 되어서 좀 도와주려다 보니까 깊숙이…. 하게 된 거 같습니다." 브로커 박씨는 장기매매자를 가족이나 동료 등으로 위장해 2천500만 원에서 3천만 원을 받고 장기 밀매를 3차례 알선했습니다. 또,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장기이식센터 직원 40살 전 모씨는 이 같은 장기 밀매 사실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성태(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인터넷 사이트에서 장기를 팔고자 하는 사람에게 접근해서 서로 연결해 줬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브로커 박 씨를 구속하고, 병원 직원 40살 전 모씨와 장기를 사고 판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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