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 더반을 매료시킨 목소리

입력 2011.07.12 (07:52) 수정 2011.07.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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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한국 대표단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이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무엇이 IOC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계올림픽 유치의 마지막 관문!

프레젠테이션 첫 주자인 나승연 대변인은 흔들림 없는 어조로 평창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나승연(유치위 대변인) : "이번 유치는 유럽에서 열리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지리적 문제가 아니라 동계스포츠의
새 지평, 저변 확대를 의미하는 꿈과 희망을 말하는 겁니다."

성대의 떨림 횟수를 나타내는 피치를 측정했더니 연설 내내 237과 238을 유지합니다.

냉정한 승부사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프레젠테이션의 정점에서는 정반대의 양상이 나타납니다.

<인터뷰>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IOC위원들께 평창의 꿈을 이루게 해줘 고맙다는 말을 건넬 수 있게 도와주세요!"

피치는 238에서 257로 순간마다 크게 변화하며 감정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특히 발음의 정확성을 측정하는 지터와 짐머 수치가 두명 모두 전문 방송인 못지않은 최고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사각형일수록 큰 호소력을 나타내는 스펙트럼에서는 두 명 모두 사각형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조동욱(충북도립대 생체신호연구소 교수) : "정말 대한민국이 잘 할 수 있다는 느낌도 주기 때문에 두 개가 시너지효과를 내서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나승연과 김연아, 냉정과 열정의 조화가 전 세계 IOC 위원들을 매료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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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정과 열정’ 더반을 매료시킨 목소리
    • 입력 2011-07-12 07:52:23
    • 수정2011-07-12 0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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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한국 대표단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이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무엇이 IOC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계올림픽 유치의 마지막 관문! 프레젠테이션 첫 주자인 나승연 대변인은 흔들림 없는 어조로 평창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나승연(유치위 대변인) : "이번 유치는 유럽에서 열리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지리적 문제가 아니라 동계스포츠의 새 지평, 저변 확대를 의미하는 꿈과 희망을 말하는 겁니다." 성대의 떨림 횟수를 나타내는 피치를 측정했더니 연설 내내 237과 238을 유지합니다. 냉정한 승부사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프레젠테이션의 정점에서는 정반대의 양상이 나타납니다. <인터뷰>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IOC위원들께 평창의 꿈을 이루게 해줘 고맙다는 말을 건넬 수 있게 도와주세요!" 피치는 238에서 257로 순간마다 크게 변화하며 감정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특히 발음의 정확성을 측정하는 지터와 짐머 수치가 두명 모두 전문 방송인 못지않은 최고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사각형일수록 큰 호소력을 나타내는 스펙트럼에서는 두 명 모두 사각형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조동욱(충북도립대 생체신호연구소 교수) : "정말 대한민국이 잘 할 수 있다는 느낌도 주기 때문에 두 개가 시너지효과를 내서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나승연과 김연아, 냉정과 열정의 조화가 전 세계 IOC 위원들을 매료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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