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테니스 유망주, 프로 진출 화제

입력 2011.07.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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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주니어 여 복식 우승 민은지 양

미국에서 활동중인 10대 한인 테니스 유망주가 본격적으로 프로무대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민은지(17.미국명 그레이스 민) 양으로, 지난 3일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 권위의 '2011 윔블던' 대회 주니어 여자 복식부문에서 우승한 테니스 유망주.

민양은 윔블던 대회에서 캐나다의 유지니 보차드와 한조를 이뤄 무패로 결승전에 오른뒤 결승전에서 드미 셰어(네덜란드).하오 첸탕(중국) 조를 2-1(5-7, 6-2, 7-5)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를 마치고 애틀랜타에 온 민 양은 11일 "윔블던 대회에 처음 출전했는데 좋은 성과를 내서 기쁘며, 특히 막판 두번의 매치 포인트를 뒤집어서 무엇보다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지난 1982년 미국에 이민온 민희봉(59)-민점순 씨 부부의 1남1녀중 막내로 미국에서 태어난 민 양은 8살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해온 꿈나무.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보여온 민 양은 14세 이하 부문에서 미 전국 랭킹 1위에 올랐고, 작년에 칠레 세계대회 우승 그리고 프로 등용문으로 꼽히는 `오렌지볼 대회' 준우승 등 각종 주요 주니어 대회를 휩쓸거나 상위권을 차지해왔다.

이에 따라 미국테니스협회(USTA)의 유망주로 선발되어 플로리다주 보카 리튼의 훈련장에서 3년 연속으로 집중적인 후원을 받으며 훈련과 홈 스쿨링으로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부친인 민희봉 씨는 "은지는 어려서 부터 운동신경이 놀라울 정도로 좋았고, 순발력과 힘도 좋았다"면서 "앞으로 프로무대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를 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 양은 신장이 165㎝로 큰 키는 아니지만 파워가 좋고, 순발력과 정확성이 좋다. 특히 인천 송도고에서 유도를 했던 부친을 닮은 탓인지 파워가 동년배의 남자 선수들 보다 좋을 정도여서 프로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수 있다는게 테니스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프로무대 진출을 위해서는 현재 610위인 세계 랭킹을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얻을수 있는 100위권으로 끌어올리는게 급선무. 이에 따라 민 선수는 8월말 열리는 US 오픈을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프로 토너먼트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음주 켄터키 대회를 시작으로 프로 토너먼트에 출전할 민 선수는 내년 중반까지 세계랭킹을 100위권으로 끌어올린뒤 메이저 프로대회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민 양의 선전에 애틀랜타 한인들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나섰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은종국)와 애틀랜타 테니스협회는 9일 민 양의 우승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고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민 양은 "세레나 윌리엄스와 같은 세계적인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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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 테니스 유망주, 프로 진출 화제
    • 입력 2011-07-12 08:13:02
    연합뉴스
윔블던 주니어 여 복식 우승 민은지 양 미국에서 활동중인 10대 한인 테니스 유망주가 본격적으로 프로무대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민은지(17.미국명 그레이스 민) 양으로, 지난 3일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 권위의 '2011 윔블던' 대회 주니어 여자 복식부문에서 우승한 테니스 유망주. 민양은 윔블던 대회에서 캐나다의 유지니 보차드와 한조를 이뤄 무패로 결승전에 오른뒤 결승전에서 드미 셰어(네덜란드).하오 첸탕(중국) 조를 2-1(5-7, 6-2, 7-5)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를 마치고 애틀랜타에 온 민 양은 11일 "윔블던 대회에 처음 출전했는데 좋은 성과를 내서 기쁘며, 특히 막판 두번의 매치 포인트를 뒤집어서 무엇보다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지난 1982년 미국에 이민온 민희봉(59)-민점순 씨 부부의 1남1녀중 막내로 미국에서 태어난 민 양은 8살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해온 꿈나무.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보여온 민 양은 14세 이하 부문에서 미 전국 랭킹 1위에 올랐고, 작년에 칠레 세계대회 우승 그리고 프로 등용문으로 꼽히는 `오렌지볼 대회' 준우승 등 각종 주요 주니어 대회를 휩쓸거나 상위권을 차지해왔다. 이에 따라 미국테니스협회(USTA)의 유망주로 선발되어 플로리다주 보카 리튼의 훈련장에서 3년 연속으로 집중적인 후원을 받으며 훈련과 홈 스쿨링으로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부친인 민희봉 씨는 "은지는 어려서 부터 운동신경이 놀라울 정도로 좋았고, 순발력과 힘도 좋았다"면서 "앞으로 프로무대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를 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 양은 신장이 165㎝로 큰 키는 아니지만 파워가 좋고, 순발력과 정확성이 좋다. 특히 인천 송도고에서 유도를 했던 부친을 닮은 탓인지 파워가 동년배의 남자 선수들 보다 좋을 정도여서 프로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수 있다는게 테니스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프로무대 진출을 위해서는 현재 610위인 세계 랭킹을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얻을수 있는 100위권으로 끌어올리는게 급선무. 이에 따라 민 선수는 8월말 열리는 US 오픈을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프로 토너먼트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음주 켄터키 대회를 시작으로 프로 토너먼트에 출전할 민 선수는 내년 중반까지 세계랭킹을 100위권으로 끌어올린뒤 메이저 프로대회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민 양의 선전에 애틀랜타 한인들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나섰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은종국)와 애틀랜타 테니스협회는 9일 민 양의 우승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고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민 양은 "세레나 윌리엄스와 같은 세계적인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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