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매일유업, ‘컵 커피 담합’ 128억 과징금
입력 2011.07.14 (12:58)
수정 2011.07.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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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컵 커피 시장을 양분해오던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담합으로 컵 커피 판매 가격을 20% 올린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는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지난 2007년 컵 커피 가격을 천 원에서 천200원으로 올리기로 담합한 사실을 적발하고, 과징금 128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 조사결과 이들 업체 임직원들은 2007년 1월부터 2월 사이 다섯 차례 만나 가격 인상을 논의했고, 매일 유업은 같은 해 3월, 남양유업은 4개월 뒤인 7월, 가격을 각각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회사의 담합은 재룟값이 오르기 시작한 2005년부터 시도됐으나, 논의가 더디자 양사의 상무와 본부장 등 임원진들이 직접 나서 합의를 이끌었습니다.
이들 회사는 또 출고가를 올리는 담합의 관례를 깨고, 컵 커피의 주된 판매 창구인 편의점 판매 가격을 동시에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공정위 담합 조사를 피하기 위해 4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후 2009년에도 가격 담합을 시도했지만, 인상 시기에서 다른 견해를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내 컵커피 시장은 두 업체가 75.5%를 점유한 독과점 시장이어서 담합 가능성이 높았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컵 커피 시장을 양분해오던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담합으로 컵 커피 판매 가격을 20% 올린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는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지난 2007년 컵 커피 가격을 천 원에서 천200원으로 올리기로 담합한 사실을 적발하고, 과징금 128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 조사결과 이들 업체 임직원들은 2007년 1월부터 2월 사이 다섯 차례 만나 가격 인상을 논의했고, 매일 유업은 같은 해 3월, 남양유업은 4개월 뒤인 7월, 가격을 각각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회사의 담합은 재룟값이 오르기 시작한 2005년부터 시도됐으나, 논의가 더디자 양사의 상무와 본부장 등 임원진들이 직접 나서 합의를 이끌었습니다.
이들 회사는 또 출고가를 올리는 담합의 관례를 깨고, 컵 커피의 주된 판매 창구인 편의점 판매 가격을 동시에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공정위 담합 조사를 피하기 위해 4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후 2009년에도 가격 담합을 시도했지만, 인상 시기에서 다른 견해를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내 컵커피 시장은 두 업체가 75.5%를 점유한 독과점 시장이어서 담합 가능성이 높았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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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매일유업, ‘컵 커피 담합’ 128억 과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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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07-14 14:46:56
<앵커 멘트>
컵 커피 시장을 양분해오던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담합으로 컵 커피 판매 가격을 20% 올린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는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지난 2007년 컵 커피 가격을 천 원에서 천200원으로 올리기로 담합한 사실을 적발하고, 과징금 128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 조사결과 이들 업체 임직원들은 2007년 1월부터 2월 사이 다섯 차례 만나 가격 인상을 논의했고, 매일 유업은 같은 해 3월, 남양유업은 4개월 뒤인 7월, 가격을 각각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회사의 담합은 재룟값이 오르기 시작한 2005년부터 시도됐으나, 논의가 더디자 양사의 상무와 본부장 등 임원진들이 직접 나서 합의를 이끌었습니다.
이들 회사는 또 출고가를 올리는 담합의 관례를 깨고, 컵 커피의 주된 판매 창구인 편의점 판매 가격을 동시에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공정위 담합 조사를 피하기 위해 4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후 2009년에도 가격 담합을 시도했지만, 인상 시기에서 다른 견해를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내 컵커피 시장은 두 업체가 75.5%를 점유한 독과점 시장이어서 담합 가능성이 높았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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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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