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어린이 뇌수막염 ‘주의’

입력 2011.07.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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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덥고 습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바이러스 유행으로 소아 뇌수막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어린이는 갑작스러운 두통과 장염 증세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일주일 전쯤 증상이 시작돼 순간적으로 의식까지 잃었습니다.

<인터뷰> 환자 : "밤새 식은땀 나고 열이 나서 다음날 화장실 가서 나오다가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고 그 다음부턴 기억이 없어요."

진단결과 뇌수막염으로 잠정 결론났습니다.

감기 정도로 가볍게 생각한 게 병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환자 할머니 : "처음에는 배탈난 줄 알았죠.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 열이 나고 머리 아프다고 해서..."

최근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 같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의 경우 뇌수막염 환자가 평소보다 네 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소아에 집중 발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아과 전문의 : "아이들이 뇌수막염이 많이 걸리는 계절이고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뇌수막염 일으키는 장 바이러스가 활발해지죠."

뇌수막염은 뇌를 덮고 있는 수막 혈관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병으로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의들은 아이들의 손을 잘 씻기는 등 여름철 청결한 생활습관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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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어린이 뇌수막염 ‘주의’
    • 입력 2011-07-14 12: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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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덥고 습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바이러스 유행으로 소아 뇌수막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어린이는 갑작스러운 두통과 장염 증세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일주일 전쯤 증상이 시작돼 순간적으로 의식까지 잃었습니다. <인터뷰> 환자 : "밤새 식은땀 나고 열이 나서 다음날 화장실 가서 나오다가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고 그 다음부턴 기억이 없어요." 진단결과 뇌수막염으로 잠정 결론났습니다. 감기 정도로 가볍게 생각한 게 병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환자 할머니 : "처음에는 배탈난 줄 알았죠.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 열이 나고 머리 아프다고 해서..." 최근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 같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의 경우 뇌수막염 환자가 평소보다 네 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소아에 집중 발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아과 전문의 : "아이들이 뇌수막염이 많이 걸리는 계절이고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뇌수막염 일으키는 장 바이러스가 활발해지죠." 뇌수막염은 뇌를 덮고 있는 수막 혈관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병으로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의들은 아이들의 손을 잘 씻기는 등 여름철 청결한 생활습관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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