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현장 복구 일손 부족…농민 ‘발동동’

입력 2011.07.15 (06:50) 수정 2011.07.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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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맛비가 휩쓸고 간, 수해현장에서는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이번 장마 때는 지자체들이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지 않아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원 봉사자들이 물에 잠겨 상한 상추를 뽑아냅니다.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새참도 거른 채 바쁜 손을 놀립니다.

<인터뷰> 문지은(자원 봉사자) : "상추가 다 쓸모없게 돼버렸어요. 저희가 봉사활동하는데도 너무 마음이 착잡하고요."

하지만, 침수 피해를 입은 이 마을 100여 농가 가운데 이렇게 복구 인력을 지원받은 것은 서너 가구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농가들은 일손을 구할 수 없어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철(수박 재배 농민) : "수박을 걷어내고, 다른 작물을 심어야되는데 우리 부부지간에 치우기는 너무나 엄두가 안 나고.."

시설하우스는 부서지지 않고, 농작물만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로, 지자체들이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승태(충청남도 치수방재과장) : "시설물(파손)이나 가옥 침수 등 피해가 적기 때문에 현재 자원봉사센터는 운영이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소독도 늦출 수 없지만,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김동주(자율방범대원) : "소독차량이 하나밖에 없어 1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이번 장맛비에 침수된 시설하우스는 전국적으로 만 4백여 동, 복구작업이 늦어지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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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 현장 복구 일손 부족…농민 ‘발동동’
    • 입력 2011-07-15 06:50:38
    • 수정2011-07-15 07: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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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맛비가 휩쓸고 간, 수해현장에서는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이번 장마 때는 지자체들이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지 않아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원 봉사자들이 물에 잠겨 상한 상추를 뽑아냅니다.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새참도 거른 채 바쁜 손을 놀립니다. <인터뷰> 문지은(자원 봉사자) : "상추가 다 쓸모없게 돼버렸어요. 저희가 봉사활동하는데도 너무 마음이 착잡하고요." 하지만, 침수 피해를 입은 이 마을 100여 농가 가운데 이렇게 복구 인력을 지원받은 것은 서너 가구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농가들은 일손을 구할 수 없어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철(수박 재배 농민) : "수박을 걷어내고, 다른 작물을 심어야되는데 우리 부부지간에 치우기는 너무나 엄두가 안 나고.." 시설하우스는 부서지지 않고, 농작물만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로, 지자체들이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승태(충청남도 치수방재과장) : "시설물(파손)이나 가옥 침수 등 피해가 적기 때문에 현재 자원봉사센터는 운영이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소독도 늦출 수 없지만,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김동주(자율방범대원) : "소독차량이 하나밖에 없어 1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이번 장맛비에 침수된 시설하우스는 전국적으로 만 4백여 동, 복구작업이 늦어지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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