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놀이공원이나 동물원에서 공연하고 있는 돌고래 가운데 상당수가 불법 포획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10분의 1가량 싸기 때문입니다.
최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고래들이 물 위로 펄쩍 뛰어오르고, 배를 드러내며 물살을 가릅니다.
훌라후프나 공을 가지고 재롱을 부리는데도 능숙합니다.
모두 제주도 근해에서 잡힌 '남방 큰 돌고래'로 우리나라에는 100여 마리만 서식하는 희귀종입니다.
제주도 어민들이 우연히 그물에 걸린 돌고래를 공연장에 팔아넘긴 것입니다.
<인터뷰> 해경 : "어민들 입장에서는 어구에 돌고래가 들어오면 어구가 완전히 망가집니다. 자기들이 조업하지 못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보상받기 위해서..."
어민들에게 준 돈은 한 마리에 7백만 원에서 천만 원.
해외에서 수입하면 마리당 1억 원이 넘고, 운송 도중 죽을 위험도 크기 때문에 불법 포획한 돌고래를 10분의 1 이상 싸게 산 것입니다.
이 공연장에서 사들인 돌고래는 지난 1990년 이후 20년 동안 26마리나 됩니다.
6마리는 공연 훈련을 시킨 뒤 수도권의 다른 공연장에 한 마리에 6천만 원에 팔기도 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외국에서 사오려면 외화 낭비가 심하고. 필요한 숫자만큼만 (포획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을 했죠. 그런데 안풀어주니까 결국 불법이 되고..."
해양경찰청은 공연장 대표 허 모씨와 어민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돌고래 불법 포획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놀이공원이나 동물원에서 공연하고 있는 돌고래 가운데 상당수가 불법 포획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10분의 1가량 싸기 때문입니다.
최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고래들이 물 위로 펄쩍 뛰어오르고, 배를 드러내며 물살을 가릅니다.
훌라후프나 공을 가지고 재롱을 부리는데도 능숙합니다.
모두 제주도 근해에서 잡힌 '남방 큰 돌고래'로 우리나라에는 100여 마리만 서식하는 희귀종입니다.
제주도 어민들이 우연히 그물에 걸린 돌고래를 공연장에 팔아넘긴 것입니다.
<인터뷰> 해경 : "어민들 입장에서는 어구에 돌고래가 들어오면 어구가 완전히 망가집니다. 자기들이 조업하지 못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보상받기 위해서..."
어민들에게 준 돈은 한 마리에 7백만 원에서 천만 원.
해외에서 수입하면 마리당 1억 원이 넘고, 운송 도중 죽을 위험도 크기 때문에 불법 포획한 돌고래를 10분의 1 이상 싸게 산 것입니다.
이 공연장에서 사들인 돌고래는 지난 1990년 이후 20년 동안 26마리나 됩니다.
6마리는 공연 훈련을 시킨 뒤 수도권의 다른 공연장에 한 마리에 6천만 원에 팔기도 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외국에서 사오려면 외화 낭비가 심하고. 필요한 숫자만큼만 (포획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을 했죠. 그런데 안풀어주니까 결국 불법이 되고..."
해양경찰청은 공연장 대표 허 모씨와 어민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돌고래 불법 포획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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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장 돌고래, 알고보니 ‘불법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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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15 08:00:42
<앵커 멘트>
놀이공원이나 동물원에서 공연하고 있는 돌고래 가운데 상당수가 불법 포획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10분의 1가량 싸기 때문입니다.
최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고래들이 물 위로 펄쩍 뛰어오르고, 배를 드러내며 물살을 가릅니다.
훌라후프나 공을 가지고 재롱을 부리는데도 능숙합니다.
모두 제주도 근해에서 잡힌 '남방 큰 돌고래'로 우리나라에는 100여 마리만 서식하는 희귀종입니다.
제주도 어민들이 우연히 그물에 걸린 돌고래를 공연장에 팔아넘긴 것입니다.
<인터뷰> 해경 : "어민들 입장에서는 어구에 돌고래가 들어오면 어구가 완전히 망가집니다. 자기들이 조업하지 못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보상받기 위해서..."
어민들에게 준 돈은 한 마리에 7백만 원에서 천만 원.
해외에서 수입하면 마리당 1억 원이 넘고, 운송 도중 죽을 위험도 크기 때문에 불법 포획한 돌고래를 10분의 1 이상 싸게 산 것입니다.
이 공연장에서 사들인 돌고래는 지난 1990년 이후 20년 동안 26마리나 됩니다.
6마리는 공연 훈련을 시킨 뒤 수도권의 다른 공연장에 한 마리에 6천만 원에 팔기도 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외국에서 사오려면 외화 낭비가 심하고. 필요한 숫자만큼만 (포획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을 했죠. 그런데 안풀어주니까 결국 불법이 되고..."
해양경찰청은 공연장 대표 허 모씨와 어민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돌고래 불법 포획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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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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