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산천 운행 중 연기…승객 ‘대피 소동’

입력 2011.07.16 (08:02) 수정 2011.07.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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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X 열차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어제는 달리던 KTX 열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승객들이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최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역을 출발해 마산으로 향하던 KTX 산천 열차가 어제 오전 경북 청도를 지날 무렵 기차 뒤편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1호실과 2호실 사이 배전반에서 발생한 연기는 서서히 8개 객실 대부분에 순식간에 퍼졌고, 승객들은 희뿌연 연기 속에서 우왕좌왕 했습니다.

고속 KTX 안이라 대피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인데다. 비상벨마저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은 그야말로 공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녹취> 사고 KTX 승객 : "사람들 다 놀랬죠..객실에 연기가 꽉 찼었는데..승무원하고 연락이 빨리 되면 좋은데, 비상벨도 안 되고 뭐 아무것도 안되고..."

승객들의 빗발치는 항의가 계속되자 KTX 열차는 연기가 난 지 약 15분 뒤쯤 밀양역에 비상정차했고 승객 180명은 밀양역에서 다른 무궁화 열차로 갈아탔습니다.

코레일은 일단 제조결함으로 보고 사고 열차를 부산 차량기지로 옮겨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TX-산천호에서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40여 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승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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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산천 운행 중 연기…승객 ‘대피 소동’
    • 입력 2011-07-16 08:02:23
    • 수정2011-07-16 15: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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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X 열차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어제는 달리던 KTX 열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승객들이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최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역을 출발해 마산으로 향하던 KTX 산천 열차가 어제 오전 경북 청도를 지날 무렵 기차 뒤편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1호실과 2호실 사이 배전반에서 발생한 연기는 서서히 8개 객실 대부분에 순식간에 퍼졌고, 승객들은 희뿌연 연기 속에서 우왕좌왕 했습니다. 고속 KTX 안이라 대피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인데다. 비상벨마저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은 그야말로 공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녹취> 사고 KTX 승객 : "사람들 다 놀랬죠..객실에 연기가 꽉 찼었는데..승무원하고 연락이 빨리 되면 좋은데, 비상벨도 안 되고 뭐 아무것도 안되고..." 승객들의 빗발치는 항의가 계속되자 KTX 열차는 연기가 난 지 약 15분 뒤쯤 밀양역에 비상정차했고 승객 180명은 밀양역에서 다른 무궁화 열차로 갈아탔습니다. 코레일은 일단 제조결함으로 보고 사고 열차를 부산 차량기지로 옮겨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TX-산천호에서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40여 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승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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