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치매나 중풍 등으로 활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돕기 위해 도입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이달로 시행 3년을 맞았는데요.
이미 숨진 노인 이름으로 보험금을 타내는 일까지 있는 등 보험금이 줄줄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달 이용료가 80만 원을 넘는 노인요양원입니다.
그러나 노인요양보험 대상자로 지정되면 개인은 10여만 원만 내면 되고 나머지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합니다.
<인터뷰> 정달막(76/전남 순천시) : "이것도 내 처지로서는 아주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정원이 25명인 경기도 시흥의 다른 요양원입니다.
요양하는 노인을 실제보다 30%나 많이 신고하고 보험금 1억 5천만 원가량을 더 받아 챙겼습니다.
한 요양원은 아흔 아홉된 할머니가 숨진 뒤 2달 동안 120만 원의 보험금을 챙기다 보건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요양원 관계자 : "(직원)미스로 인해서 그랬겠다 생각이 되요."
사업 첫 해인 지난 2008년 20건, 천6백여만 원이었던 부정수급은, 지난해 무려 3만 3천여 건, 50억 원으로 3백 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전국 만 5천여 노인요양기관 가운데 극히 일부만 현장 조사를 받는데다, 적발돼도 보험금만 환수할 뿐 형사 처벌은 받지 않습니다.
<인터뷰> 손숙미(국회 보건복지위) : "(적발된) 명단을 공개하고, 현재 과태료에 그치고 있는 처벌 수준을 좀 더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수혜 노인은 32만 명.
대상자와 규모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치매나 중풍 등으로 활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돕기 위해 도입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이달로 시행 3년을 맞았는데요.
이미 숨진 노인 이름으로 보험금을 타내는 일까지 있는 등 보험금이 줄줄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달 이용료가 80만 원을 넘는 노인요양원입니다.
그러나 노인요양보험 대상자로 지정되면 개인은 10여만 원만 내면 되고 나머지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합니다.
<인터뷰> 정달막(76/전남 순천시) : "이것도 내 처지로서는 아주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정원이 25명인 경기도 시흥의 다른 요양원입니다.
요양하는 노인을 실제보다 30%나 많이 신고하고 보험금 1억 5천만 원가량을 더 받아 챙겼습니다.
한 요양원은 아흔 아홉된 할머니가 숨진 뒤 2달 동안 120만 원의 보험금을 챙기다 보건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요양원 관계자 : "(직원)미스로 인해서 그랬겠다 생각이 되요."
사업 첫 해인 지난 2008년 20건, 천6백여만 원이었던 부정수급은, 지난해 무려 3만 3천여 건, 50억 원으로 3백 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전국 만 5천여 노인요양기관 가운데 극히 일부만 현장 조사를 받는데다, 적발돼도 보험금만 환수할 뿐 형사 처벌은 받지 않습니다.
<인터뷰> 손숙미(국회 보건복지위) : "(적발된) 명단을 공개하고, 현재 과태료에 그치고 있는 처벌 수준을 좀 더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수혜 노인은 32만 명.
대상자와 규모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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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진 노인이 보험금?…요양보험 누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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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16 09:31:43
<앵커 멘트>
치매나 중풍 등으로 활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돕기 위해 도입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이달로 시행 3년을 맞았는데요.
이미 숨진 노인 이름으로 보험금을 타내는 일까지 있는 등 보험금이 줄줄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달 이용료가 80만 원을 넘는 노인요양원입니다.
그러나 노인요양보험 대상자로 지정되면 개인은 10여만 원만 내면 되고 나머지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합니다.
<인터뷰> 정달막(76/전남 순천시) : "이것도 내 처지로서는 아주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정원이 25명인 경기도 시흥의 다른 요양원입니다.
요양하는 노인을 실제보다 30%나 많이 신고하고 보험금 1억 5천만 원가량을 더 받아 챙겼습니다.
한 요양원은 아흔 아홉된 할머니가 숨진 뒤 2달 동안 120만 원의 보험금을 챙기다 보건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요양원 관계자 : "(직원)미스로 인해서 그랬겠다 생각이 되요."
사업 첫 해인 지난 2008년 20건, 천6백여만 원이었던 부정수급은, 지난해 무려 3만 3천여 건, 50억 원으로 3백 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전국 만 5천여 노인요양기관 가운데 극히 일부만 현장 조사를 받는데다, 적발돼도 보험금만 환수할 뿐 형사 처벌은 받지 않습니다.
<인터뷰> 손숙미(국회 보건복지위) : "(적발된) 명단을 공개하고, 현재 과태료에 그치고 있는 처벌 수준을 좀 더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수혜 노인은 32만 명.
대상자와 규모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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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maria6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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