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600가구 수돗물 ‘공급 중단’…주민 불편

입력 2011.07.16 (21:47) 수정 2011.07.16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북 영천시의 상수도관이 파손되면서 이 일대 600여 가구의 수돗물이 끊겨 무더위 속 주민들이 애를 먹었습니다.

한 다세대주택에선 가스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동이를 든 주민들이 물을 받으러 마을 회관 앞으로 모여듭니다.

상수도사업소 관로가 파손되면서 이 마을의 수돗물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도꼭지에서는 누런 흙탕물만 나오는 상황.

33도를 웃돈 폭염 속에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이정점(주민) : "땀이 줄줄 나고 있는데 겨울에는 하루 물을 안 써도 밥을 사 먹고 하지만 여름에는 일단 몸을 씻어야 하는데..."

상수도사업소가 긴급복구에 나섰지만 일부 고지대는 아직도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건물 한 귀퉁이가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내렸습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쯤 다세대주택 3층에서 가스가 폭발하면서 부서진 것입니다.

<인터뷰> 노경하(이웃 주민) : "베란다가 펑 하면서 다 무너졌어요. 베란다 안에 있는 새시부터 해서 다 망가졌어요."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57살 최모 씨가 온몸에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가스 폭발로 건물이 붕괴될 위험이 커지면서 다섯 가구 주민들은 경로당으로 대피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가정불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도시가스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천 600가구 수돗물 ‘공급 중단’…주민 불편
    • 입력 2011-07-16 21:47:21
    • 수정2011-07-16 21:48:26
    뉴스 9
<앵커 멘트> 경북 영천시의 상수도관이 파손되면서 이 일대 600여 가구의 수돗물이 끊겨 무더위 속 주민들이 애를 먹었습니다. 한 다세대주택에선 가스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동이를 든 주민들이 물을 받으러 마을 회관 앞으로 모여듭니다. 상수도사업소 관로가 파손되면서 이 마을의 수돗물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도꼭지에서는 누런 흙탕물만 나오는 상황. 33도를 웃돈 폭염 속에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이정점(주민) : "땀이 줄줄 나고 있는데 겨울에는 하루 물을 안 써도 밥을 사 먹고 하지만 여름에는 일단 몸을 씻어야 하는데..." 상수도사업소가 긴급복구에 나섰지만 일부 고지대는 아직도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건물 한 귀퉁이가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내렸습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쯤 다세대주택 3층에서 가스가 폭발하면서 부서진 것입니다. <인터뷰> 노경하(이웃 주민) : "베란다가 펑 하면서 다 무너졌어요. 베란다 안에 있는 새시부터 해서 다 망가졌어요."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57살 최모 씨가 온몸에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가스 폭발로 건물이 붕괴될 위험이 커지면서 다섯 가구 주민들은 경로당으로 대피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가정불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도시가스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