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살해 혐의 ‘파티 맘’ 무죄 석방…반발

입력 2011.07.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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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미국에서는 두살된 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젊은 여성이 무죄로 석방됐습니다.

무죄석방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유사 사례를 막기위한 법 제정까지 추진되는 등 미국 전역에서 큰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두 살 난 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미국 여성 케이시 앤서니가 오늘 새벽 교도소에서 석방됐습니다.

2주전 무죄 평결에 따라 수감된지 3년만에 풀려났습니다.

그녀가 교도소 문을 나서자 수백명의 시위대가 석방 반대를 외쳤습니다.

<녹취>"살인자! 아기 살인범이다!"

일부 살해 위협까지 나오면서 중무장한 경찰까지 배치됐습니다.

25살의 앤서니는 지난 2008년 2살난 딸이 실종됐다 시신으로 발견되는 과정에서 여러차례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녀의 재판 과정은 방송에 생중계되는 등 제 2의 오제이 심슨 사건으로 큰 관심을 끌어왔습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지난 5일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무죄 평결을 내려 여론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녹취>CNN 토론 프로그램: "오제이 심슨때처럼 당했어요. 대선개표 논란이후 플로리다에서 일어난 최악의 일입니다"

딸이 실종된 후에도 신고하지 않고 파티를 즐겨 파티맘이란 별명이 붙은 앤서니가 무죄 석방되자 부모가 아이의 실종을 신고하지 않으면 중범죄로 처벌하는 법안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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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살해 혐의 ‘파티 맘’ 무죄 석방…반발
    • 입력 2011-07-18 07:04: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늘 미국에서는 두살된 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젊은 여성이 무죄로 석방됐습니다. 무죄석방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유사 사례를 막기위한 법 제정까지 추진되는 등 미국 전역에서 큰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두 살 난 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미국 여성 케이시 앤서니가 오늘 새벽 교도소에서 석방됐습니다. 2주전 무죄 평결에 따라 수감된지 3년만에 풀려났습니다. 그녀가 교도소 문을 나서자 수백명의 시위대가 석방 반대를 외쳤습니다. <녹취>"살인자! 아기 살인범이다!" 일부 살해 위협까지 나오면서 중무장한 경찰까지 배치됐습니다. 25살의 앤서니는 지난 2008년 2살난 딸이 실종됐다 시신으로 발견되는 과정에서 여러차례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녀의 재판 과정은 방송에 생중계되는 등 제 2의 오제이 심슨 사건으로 큰 관심을 끌어왔습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지난 5일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무죄 평결을 내려 여론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녹취>CNN 토론 프로그램: "오제이 심슨때처럼 당했어요. 대선개표 논란이후 플로리다에서 일어난 최악의 일입니다" 딸이 실종된 후에도 신고하지 않고 파티를 즐겨 파티맘이란 별명이 붙은 앤서니가 무죄 석방되자 부모가 아이의 실종을 신고하지 않으면 중범죄로 처벌하는 법안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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