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제 마약 중간 기착지화’ 긴장

입력 2011.07.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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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광 대국인 태국이 국제 마약 기착지화 돼가고 있어 태국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들어오는 마약이 갈수록 늘고 있고 수법도 교묘해지면서 마약 차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취잽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노란 장미와 연두색 얼굴 조각품. 그러나 실제론 필로폰 덩어리들입니다.

전체를 액자 인양 꾸며 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려다 X-ray 투시기에 걸렸습니다.

이번에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서 적발된 이 두 가지 모양의 필로폰은 모두 15킬로그램, 우리돈 18억원에 이릅니다.

미술품으로 교묘히 위장한 마약이 적발되기는 태국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란인 용의자는 미화 200 달러를 받기로 하고 이란에서 시리아, 카타르를 거쳐 방콕까지 마약을 운반했습니다.

<인터뷰>위산 우타식신(태국 세관 부청장) "용의자가 태국에 입국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올해 들어 방콕 국제공항에서 적발된 마약은 44건에 117억 원 어치.

태반이 이란, 파키스탄, 인도 등 중동과 서아시아 지역에서 들어와 태국 내 유명 관광지로 갑니다.

해외로 밀반출하기 위해 태국을 국제 마약 중간 기착지로 이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태국 세관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세리(태국세관 마약 단속국장) : "용의자는 태국 남부 핫야이의 송크라를 거쳐 말레이지아로 마약을 가져가려고 했습니다."

태국 세관은 중동과 서아시아 지역 입국자 가운데 의심되는 사람을 주시하고 단속 기법을 첨단화 하는 등 마약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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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국제 마약 중간 기착지화’ 긴장
    • 입력 2011-07-18 07:04:4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관광 대국인 태국이 국제 마약 기착지화 돼가고 있어 태국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들어오는 마약이 갈수록 늘고 있고 수법도 교묘해지면서 마약 차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취잽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노란 장미와 연두색 얼굴 조각품. 그러나 실제론 필로폰 덩어리들입니다. 전체를 액자 인양 꾸며 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려다 X-ray 투시기에 걸렸습니다. 이번에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서 적발된 이 두 가지 모양의 필로폰은 모두 15킬로그램, 우리돈 18억원에 이릅니다. 미술품으로 교묘히 위장한 마약이 적발되기는 태국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란인 용의자는 미화 200 달러를 받기로 하고 이란에서 시리아, 카타르를 거쳐 방콕까지 마약을 운반했습니다. <인터뷰>위산 우타식신(태국 세관 부청장) "용의자가 태국에 입국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올해 들어 방콕 국제공항에서 적발된 마약은 44건에 117억 원 어치. 태반이 이란, 파키스탄, 인도 등 중동과 서아시아 지역에서 들어와 태국 내 유명 관광지로 갑니다. 해외로 밀반출하기 위해 태국을 국제 마약 중간 기착지로 이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태국 세관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세리(태국세관 마약 단속국장) : "용의자는 태국 남부 핫야이의 송크라를 거쳐 말레이지아로 마약을 가져가려고 했습니다." 태국 세관은 중동과 서아시아 지역 입국자 가운데 의심되는 사람을 주시하고 단속 기법을 첨단화 하는 등 마약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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