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농축산물 값이 많이 올랐는데 이렇게 가격이 오르면 산지 농민들의 형편도 좀 나아질까요?
어떻게 된 일인지 농민들은 가격이 내려도 손해고, 가격이 올라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손은혜 기자가 농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넓은 배추밭에서 배추 수 천 포기가 썩어가고 있습니다.
수확된 배추를 모두 240만원에 넘기는 조건으로 60만원 계약금을 받고 중간 상인과 계약한 이른바 '밭떼기' 계약.
하지만, 배추값이 떨어지자 중간상인은 계약을 취소해 버렸습니다.
<인터뷰>최기웅(배추 농민) : "배추는 다 됐는데 안 가지고 간다고 하니까. 황당한 거죠!"
하루에 2만 4천 개씩 계란이 생산되는 양계장입니다.
최근 계란 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일손이 더욱 바빠졌지만 실속은 없습니다.
농민들은 계란 가격이 올라도 실질적으로 이득을 보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계란 가격은 지난해 10개 1600원에서 2100원으로 30% 가량 올랐지만, 농민이 받는 가격은 10%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오른 가격 보다 훨씬 더 중간 상인들이 마진률을 높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기환(양계농민) : "상인들만 이득을 취하지 농가들은 이득을 취하는 게 없어요. 사룟값이 비싸기 때문에…"
판매와 유통이 중간 상인에게만 억매이다 보니 중간 상인들이 횡포에 맞설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권승구(동국대식품산업관리과교수) : "산지 농민들이 생산자를 조직화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이나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가격이 오르면 오르는 대로, 또 내리면 내리는 대로 농민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최근 농축산물 값이 많이 올랐는데 이렇게 가격이 오르면 산지 농민들의 형편도 좀 나아질까요?
어떻게 된 일인지 농민들은 가격이 내려도 손해고, 가격이 올라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손은혜 기자가 농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넓은 배추밭에서 배추 수 천 포기가 썩어가고 있습니다.
수확된 배추를 모두 240만원에 넘기는 조건으로 60만원 계약금을 받고 중간 상인과 계약한 이른바 '밭떼기' 계약.
하지만, 배추값이 떨어지자 중간상인은 계약을 취소해 버렸습니다.
<인터뷰>최기웅(배추 농민) : "배추는 다 됐는데 안 가지고 간다고 하니까. 황당한 거죠!"
하루에 2만 4천 개씩 계란이 생산되는 양계장입니다.
최근 계란 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일손이 더욱 바빠졌지만 실속은 없습니다.
농민들은 계란 가격이 올라도 실질적으로 이득을 보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계란 가격은 지난해 10개 1600원에서 2100원으로 30% 가량 올랐지만, 농민이 받는 가격은 10%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오른 가격 보다 훨씬 더 중간 상인들이 마진률을 높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기환(양계농민) : "상인들만 이득을 취하지 농가들은 이득을 취하는 게 없어요. 사룟값이 비싸기 때문에…"
판매와 유통이 중간 상인에게만 억매이다 보니 중간 상인들이 횡포에 맞설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권승구(동국대식품산업관리과교수) : "산지 농민들이 생산자를 조직화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이나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가격이 오르면 오르는 대로, 또 내리면 내리는 대로 농민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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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들, 농산물 가격 올라도 내려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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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18 07:04:54

<앵커 멘트>
최근 농축산물 값이 많이 올랐는데 이렇게 가격이 오르면 산지 농민들의 형편도 좀 나아질까요?
어떻게 된 일인지 농민들은 가격이 내려도 손해고, 가격이 올라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손은혜 기자가 농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넓은 배추밭에서 배추 수 천 포기가 썩어가고 있습니다.
수확된 배추를 모두 240만원에 넘기는 조건으로 60만원 계약금을 받고 중간 상인과 계약한 이른바 '밭떼기' 계약.
하지만, 배추값이 떨어지자 중간상인은 계약을 취소해 버렸습니다.
<인터뷰>최기웅(배추 농민) : "배추는 다 됐는데 안 가지고 간다고 하니까. 황당한 거죠!"
하루에 2만 4천 개씩 계란이 생산되는 양계장입니다.
최근 계란 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일손이 더욱 바빠졌지만 실속은 없습니다.
농민들은 계란 가격이 올라도 실질적으로 이득을 보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계란 가격은 지난해 10개 1600원에서 2100원으로 30% 가량 올랐지만, 농민이 받는 가격은 10%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오른 가격 보다 훨씬 더 중간 상인들이 마진률을 높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기환(양계농민) : "상인들만 이득을 취하지 농가들은 이득을 취하는 게 없어요. 사룟값이 비싸기 때문에…"
판매와 유통이 중간 상인에게만 억매이다 보니 중간 상인들이 횡포에 맞설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권승구(동국대식품산업관리과교수) : "산지 농민들이 생산자를 조직화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이나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가격이 오르면 오르는 대로, 또 내리면 내리는 대로 농민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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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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