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허위 확인서 작성…문제 사전 유출 가능

입력 2011.07.18 (21:05) 수정 2011.07.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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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았듯이 수험생 자녀가 있는데도 출제위원단으로 선정될 경우 사전 문제 유출 가능성이 얼마든지 제기될 수 있습니다.

출제위원으로 합숙하기에 앞서 2-3주간 준비기간을 주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에 적발된 11명의 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단은 대부분 대학 교수입니다.

출제요원으로 선정되면 한 달 동안 합숙에 들어가기 전에 학교 강의나 업무를 정리할 수 있도록 2~3주의 신변 정리기간을 줍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 기간 동안 수험생 자녀에게 출제경향과 문제 유형 등을 알려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입시 전문가(음성변조) : "자기 얘가 고3이라면 인정상 (출제요원이) 언어 담당이라면 "이 지문을 봐라"든지 무슨 얘긴들 못하겠어요?"

여기에다 참고서와 문제집 등 출제위원마다 개별 자료를 갖고 합숙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들 자료에 대해서도 수험생 자녀에게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평가원은 서약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데도 소홀했습니다.

출제와 검토 위원은 500명 정도로 주민등록 관련 서류만으로 사실 확인을 쉽게 할 수 있는데도 이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녹취> 前 수능 출제위원(음성변조) : "그건 배임이잖아요. 만약에 그런 경우가 있다면 형사책임을 져야죠."

교육과학기술부는 그러나 시험 출제와 평가의 전 과정을 평가원에 위임했기때문에 출제위원단 관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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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허위 확인서 작성…문제 사전 유출 가능
    • 입력 2011-07-18 21:05:40
    • 수정2011-07-18 23: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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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았듯이 수험생 자녀가 있는데도 출제위원단으로 선정될 경우 사전 문제 유출 가능성이 얼마든지 제기될 수 있습니다. 출제위원으로 합숙하기에 앞서 2-3주간 준비기간을 주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에 적발된 11명의 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단은 대부분 대학 교수입니다. 출제요원으로 선정되면 한 달 동안 합숙에 들어가기 전에 학교 강의나 업무를 정리할 수 있도록 2~3주의 신변 정리기간을 줍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 기간 동안 수험생 자녀에게 출제경향과 문제 유형 등을 알려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입시 전문가(음성변조) : "자기 얘가 고3이라면 인정상 (출제요원이) 언어 담당이라면 "이 지문을 봐라"든지 무슨 얘긴들 못하겠어요?" 여기에다 참고서와 문제집 등 출제위원마다 개별 자료를 갖고 합숙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들 자료에 대해서도 수험생 자녀에게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평가원은 서약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데도 소홀했습니다. 출제와 검토 위원은 500명 정도로 주민등록 관련 서류만으로 사실 확인을 쉽게 할 수 있는데도 이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녹취> 前 수능 출제위원(음성변조) : "그건 배임이잖아요. 만약에 그런 경우가 있다면 형사책임을 져야죠." 교육과학기술부는 그러나 시험 출제와 평가의 전 과정을 평가원에 위임했기때문에 출제위원단 관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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