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티베트 방문…美-中 신경전 ‘격화’

입력 2011.07.1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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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면담한 바로 다음날 중국 지도부가 티베트를 방문하는 등 미-중 두나라의 신경전이 날카롭습니다.

중국에선 관영매체들까지 미국 비난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티베트의 성도 라싸를 찾은 시진핑 국가 부주석.

공항은 물론 거리에서까지 퍼레이드를 겸한 대규모 환영행사가 치러집니다.

티베트의 중국 편입 60년을 기념하는 행사라지만 중국 최고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건 이례적입니다.

CCTV 앵커 육성 민족복장을 차려입은 각 민족 군중들이 북치고 춤추며 기쁨과 감격의 정을 전달했습니다.

고위층의 티베트 방문에 맞춰 중국 외교부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난 건 내정간섭이라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환구시보등 관영 매체들도 두 사람이 '접견 쇼'를 선보였다며 한발 더 나갔습니다.

들끓는 중국내부와 달리 미국은 철저히 무대응 분위기입니다.

백악관이 사진 한장만으로 면담 공개를 대신한 것도 중국의 반발을 감안해서인 걸로 보입니다.

반복되는 미국 대통령들과 달라이 라마의 회동에 중국은 발끈하고 있지만 실제 외교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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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티베트 방문…美-中 신경전 ‘격화’
    • 입력 2011-07-19 06:39: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면담한 바로 다음날 중국 지도부가 티베트를 방문하는 등 미-중 두나라의 신경전이 날카롭습니다. 중국에선 관영매체들까지 미국 비난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티베트의 성도 라싸를 찾은 시진핑 국가 부주석. 공항은 물론 거리에서까지 퍼레이드를 겸한 대규모 환영행사가 치러집니다. 티베트의 중국 편입 60년을 기념하는 행사라지만 중국 최고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건 이례적입니다. CCTV 앵커 육성 민족복장을 차려입은 각 민족 군중들이 북치고 춤추며 기쁨과 감격의 정을 전달했습니다. 고위층의 티베트 방문에 맞춰 중국 외교부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난 건 내정간섭이라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환구시보등 관영 매체들도 두 사람이 '접견 쇼'를 선보였다며 한발 더 나갔습니다. 들끓는 중국내부와 달리 미국은 철저히 무대응 분위기입니다. 백악관이 사진 한장만으로 면담 공개를 대신한 것도 중국의 반발을 감안해서인 걸로 보입니다. 반복되는 미국 대통령들과 달라이 라마의 회동에 중국은 발끈하고 있지만 실제 외교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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