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곡물 운반 ‘조운선’ 복원

입력 2011.07.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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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시대 쌀과 곡물을 실어 나르던 '조운선'이 원형 그대로 복원됐습니다.

18세기 전통 조선 기술의 맥을 잇는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세금으로 거둔 쌀과 곡물을 한양으로 나르던 '조운선'입니다.

두 개의 돛대와 방향타 역할을 하는 치, 닻줄을 감아 올리는 호롱 등 18세기 모습 그대로 복원됐습니다.

일일이 나무못을 박고, 판자를 끼워 맞추는 전통 기법으로 제작됐습니다.

<인터뷰>신정후(도목수/목포목선선박협회장): "나무못으로 박다 보니까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이렇게 해놓으니 든든하잖아요. 그래서 조상 어르신들의 지혜가..."

복원된 조운선은 곡물을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선체가 높고 뱃전이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길이 24m, 너비 7.5m, 높이 3.3m로 당시 쌀 1가마인 53kg들이 천 가마를 실을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선박 설계도를 기록한 '각선도본'의 도면을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과 3차원 모델링을 거쳐 옛 모습을 찾았습니다.

<인터뷰>곽유석(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연구과장): "우리의 사라져 버린 전통 조선기술을 찾아내고, 계승한다는 의미..."

국립 해양문화재연구소는 복원한 조운선을 바다에 띄워 전시하고, 승선 체험과 전통 항해 기술을 전승하는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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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곡물 운반 ‘조운선’ 복원
    • 입력 2011-07-20 07: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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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시대 쌀과 곡물을 실어 나르던 '조운선'이 원형 그대로 복원됐습니다. 18세기 전통 조선 기술의 맥을 잇는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세금으로 거둔 쌀과 곡물을 한양으로 나르던 '조운선'입니다. 두 개의 돛대와 방향타 역할을 하는 치, 닻줄을 감아 올리는 호롱 등 18세기 모습 그대로 복원됐습니다. 일일이 나무못을 박고, 판자를 끼워 맞추는 전통 기법으로 제작됐습니다. <인터뷰>신정후(도목수/목포목선선박협회장): "나무못으로 박다 보니까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이렇게 해놓으니 든든하잖아요. 그래서 조상 어르신들의 지혜가..." 복원된 조운선은 곡물을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선체가 높고 뱃전이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길이 24m, 너비 7.5m, 높이 3.3m로 당시 쌀 1가마인 53kg들이 천 가마를 실을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선박 설계도를 기록한 '각선도본'의 도면을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과 3차원 모델링을 거쳐 옛 모습을 찾았습니다. <인터뷰>곽유석(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연구과장): "우리의 사라져 버린 전통 조선기술을 찾아내고, 계승한다는 의미..." 국립 해양문화재연구소는 복원한 조운선을 바다에 띄워 전시하고, 승선 체험과 전통 항해 기술을 전승하는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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