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사납금 폐지…할증요금은 부활

입력 2011.07.20 (19:38) 수정 2011.07.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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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넉 달간의 준비 끝에 택시개혁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승차거부나 불친절 등 고질적인 택시문제가 해결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운 겨울 밤에도...무더운 여름에도... 서울시내 택시들의 승차거부 횡포는 여전합니다.

마침내 서울시가 택시 이용객들 불편을 해소하고 택시 기사들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택시개혁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사납금 제도를 폐지하고, 수입금 전액 관리제를 정착시킨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인터뷰>장정우(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검증시스템이 갖춰지게 되면,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정착이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14 년전부터 시행된 전액 관리제는, 현재 서울시내 택시업체 255 개 가운데, 겨우 5 곳에서만 지켜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단속에 손을 놓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또, 밤 10시 이후 서울시를 벗어나 운행할 경우 심야할증 요금 20 % 에 시계외 할증 20 % 를 중복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할증요금을 줘도 승차거부가 쉽게 없어지지 않을 거라고 기사들은 말합니다.

<녹취>택시기사(경력 13년) : "만원을 받고 (경기도로) 들어가면, 저한테 실질적으로 한 천원 정도 보고 들어간다는 건데, 시내에서 일한 것만 못하죠."

꽃담 황토색인 해치 택시는 법인택시에만 적용하고,개인택시는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택시 7 만여대 가운데 2 만대에만 적용되는 반쪽짜리 정책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택시 이용객이 점차 줄어드는 현실에서 전액 관리제 정착만으로 근로조건이 향상되고 이용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서울시의 장밋빛 전망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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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택시 사납금 폐지…할증요금은 부활
    • 입력 2011-07-20 19:38:07
    • 수정2011-07-21 08: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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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넉 달간의 준비 끝에 택시개혁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승차거부나 불친절 등 고질적인 택시문제가 해결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운 겨울 밤에도...무더운 여름에도... 서울시내 택시들의 승차거부 횡포는 여전합니다. 마침내 서울시가 택시 이용객들 불편을 해소하고 택시 기사들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택시개혁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사납금 제도를 폐지하고, 수입금 전액 관리제를 정착시킨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인터뷰>장정우(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검증시스템이 갖춰지게 되면,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정착이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14 년전부터 시행된 전액 관리제는, 현재 서울시내 택시업체 255 개 가운데, 겨우 5 곳에서만 지켜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단속에 손을 놓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또, 밤 10시 이후 서울시를 벗어나 운행할 경우 심야할증 요금 20 % 에 시계외 할증 20 % 를 중복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할증요금을 줘도 승차거부가 쉽게 없어지지 않을 거라고 기사들은 말합니다. <녹취>택시기사(경력 13년) : "만원을 받고 (경기도로) 들어가면, 저한테 실질적으로 한 천원 정도 보고 들어간다는 건데, 시내에서 일한 것만 못하죠." 꽃담 황토색인 해치 택시는 법인택시에만 적용하고,개인택시는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택시 7 만여대 가운데 2 만대에만 적용되는 반쪽짜리 정책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택시 이용객이 점차 줄어드는 현실에서 전액 관리제 정착만으로 근로조건이 향상되고 이용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서울시의 장밋빛 전망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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